[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외교부는 2.4일 08:30~10:00간 '제1차 한-미 동남아·태평양 정책대화'를 외교부 여승배 차관보와 미 국무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Daniel J. Kritenbrink) 동아태차관보의 참석 하에 화상 방식으로 개최했다.
금번 정책대화는 우리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구상간 연계 협력 강화를 위해 2020.8월 개최된'한-미 신남방정책·인태전략 실무협의체'(우리 측 수석대표 : 북미국장)와 2021.5월에 개최된'한-미 아세안정책대화'(우리 측 수석대표 : 아세안국장)를 통합하여 출범했다.
여승배 차관보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신남방정책과 미(美) 인태구상간 연계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음을 상기하면서 신남방정책의 실용적·행동지향적·포용적 성격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구체 사업 발굴을 통해 양국의 지역 정책 간 연계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동남아·태평양 지역은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활발히 협력해온 지역 중 하나이며, 비전통 안보 위협,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하면서 역내 자유·번영·안보·연계성 증진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이후 △동남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정책 우선순위, △주제별 협력 가능 분야 발굴 등을 주제로 이어진 분야별 세션에서는 외교부 정의혜 아세안국장과 임상우 북미국장, 미 국무부 정 박(Jung Pak) 동아태부차관보와 마크 램버트(Mark Lambert) 동아태부차관보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한·미 간 연계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양측은 ▴사이버안보·디지털 협력, ▴해양협력, ▴법 집행, ▴공급망 회복, ▴청년 교류,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보호 등에서 그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신규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역내 주요 이슈인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가 미얀마 사태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한미 간 포괄적·호혜적 파트너십의 협력 범위가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아세안 중심성(ASEAN Centrality)을 지지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번영 증진을 위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구체 협력 분야 관련 양측은 현지 수요와 사정을 반영하는 협력을 지향하는 가운데 동남아·태평양 국가에 주재하는 양국 재외공관 간 긴밀한 소통을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