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조영욱(23, FC서울)은 자신의 장점인 뒷공간 침투로 골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조영욱은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조규성 대신 투입된 조영욱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넣어 팀의 4-0 대승을 완성했다. 지난 아이슬란드전 김진규, 엄지성에 이어 이날 몰도바전에서는 조영욱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3명이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조영욱은 “A매치에 데뷔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페널티킥 선언 이후 감독님이 내게 (페널티킥을) 차라고 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찰 수 있었다. 좋은 전지훈련이었고, A매치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투톱이라 교체로 나서는 것을 생각했다”며 “들어가서 어렵겠지만 팀에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득점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특유의 뒷공간 침투로 골을 만들어낸 조영욱은 “많이는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내 장점을 보여드렸다. 그 점이 득점으로 이어져 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치열한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표팀에) 워낙 좋은 형들이 많기 때문에 경쟁도 경쟁이지만,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다. 형들을 따라갈 수 있으려면 볼 키핑이나 연계 부분을 연마해야 할 것 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