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월 18일 14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정유분야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 로드맵”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석유화학·정유산업은 에틸렌 생산능력 세계 4위, 원유 정제능력 세계 6위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주력·수출산업이나, 탄소배출량(‘18년 기준)은 전체 산업 탄소배출량(260.5백만톤)의 약 24%(62.8백만톤)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석유화학·정유산업의 탄소감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 대표 석유화학·정유분야 기업의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2050 탄소중립 및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의 도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혁신기술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30년 간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총 동원하여 지원할 예정이며, ‘22년도 탄소중립 연구개발 예산을 ‘21년보다 약 23% 증액한 1조 9,245억원으로 편성했다.
또한, 작년 8월 탄소중립 기술특별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중점기술’ 39개를 선정했으며, 석유화학·정유분야에서는 ①석유화학공정 전기화, ②바이오기반 원료·제품 생산, ③폐플라스틱 산업원료화 등 3개의 중점기술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석유화학·정유분야 지원방안을 포함한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로드맵을 오는 2월까지 수립하고 향후 정부 탄소중립연구개발 추진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국내 석유화학·정유분야 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 기술개발 노력을 소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기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도 개선 등도 제안했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하여, 탄소감축 효과가 확실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에 대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하면서, “탄소중립 연구개발은 기업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만큼 본 간담회를 통해 제시해주신 다양한 의견은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로드맵」 수립과 전략적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