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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무역협회, 대만, 리투아니아에 2억 달러 투자 계획...반도체 산업 지원 시사

  • 김대훈 기자 dh@jejutwn.com
  • 등록 2022.01.11 08:39:19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EU 이사회 의장국 프랑스가 중국-리투아니아 갈등 관련 對중국 강경 대응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대만이 리투아니아에 반도체 관련 2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해 주목된다.


리투아니아의 중국-중동유럽국가간 경제협의체인 '17+1' 탈퇴 및 대만과의 공식 외교관계 수립에 반발한 중국이 리투아니아 상품 및 부품이 포함된 인접국 상품의 통관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의 리투아니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단행했다.


대만 정부는 리투아니아 경제지원의 일환으로 약 2억 달러를 리투아니아에 투자하고,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유럽 반도체 시장 전반과 대만 반도체산업의 유럽진출 교두보로서 리투아니아의 역할을 검토하며 수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0년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수익 약 54%를 점유한 대만의 TSMC는 생산거점 다변화 압력에도 불구, 자국 방위를 지원할 동맹국 위주로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등 거점 다변화에 신중한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TSMC 미국 애리조나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약 120억 달러의 비용이 예상되고 있는 점을 지적, 2억 달러 투자금은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는 매우 부족하며,리투아니아 정부의 재정 상황, 열악한 물류인프라, 저렴한 전기 및 풍족한 수자원 공급 능력 제한 등으로 리투아니아의 파운드리 공장 유치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대만 정부도 단일 EU 회원국이 수십 년 경험의 대만 반도체산업 모델을 채용하기는 어려우니 반도체산업 시스템 내 자국의 강점을 발견, 육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리투아니아의 경우 반도체 분야 유망산업 가운데 하나인 기술 인재육성 분야에 집중하는 방안을 제안,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EU 외무장관이사회는 금주 비공식회의를 통해 對중국 관계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의장국 프랑스가 對중국 강경 대응을 공언했다.


EU가 리투아니아-중국 갈등과 유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위협 대응조치(anti-coercion instrument)' 발효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 해당 조치의 일부 요소에 우선 합의, 리투아니아 사태에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결정적인 반발의 계기가 대만과의 외교거점 수립인지 또는 '17+1' 탈퇴인지 여부가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 당분간은 중국의 의도 파악에 주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도 중국의 리투아니아에 대한 대응을 비판, 리투아니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 전임 정부의 비교적 소극적인 입장에서 전환, 리투아니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및 EU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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