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021년 농업미생물을 공급받은 농가를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 92%의 호평을 얻었다고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미생물배양실 321㎡에 멸균배양기 등 전문 기자재를 갖추고 미생물비료 공정 규격 이상의 품질을 갖춘 농업미생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2L 소포장 비닐팩으로 공급해 농업인들이 우수한 품질의 농업미생물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감귤, 만감류, 블루베리, 옥수수 등 재배 농업인 514명에게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및 효모균 4종의 농업미생물 121톤을 공급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농업미생물 공급 이후 농가 활용현황 및 공급 서비스 만족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미생물 공급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92%의 농가가 농업미생물 공급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농업미생물 사용 목적은 토양개량(36.6%), 작물 생육촉진(22.3%), 수세강화(17.7%) 순으로 나타났다.
농업미생물 사용 농가의 주 작목은 감귤(33.1%), 만감류(30.9%), 원예작물(12.0%), 키위(7.4%) 등으로, 원예작물보다는 과수 재배 시 미생물 이용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미생물 이용 농가수와 공급량은 2019년 1만 2,982명 77톤, 2020년 1만 7,883명 107톤, 2021년 2만 105명 121톤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미생물의 원활한 생산 및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미생물 활용 기술을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현도경 농촌지도사는 “농업인의 수요에 맞춰 품질 좋은 농업미생물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