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상시 재난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성층권 장기체공 드론기술 개발, 육해공 무인이동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이 2022년부터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도 과기정통부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에는 전년도 대비 36% 증가한 518억이 투입된다. 이 중 62억원이 성층권 장기체공 드론기술 개발과 혁신인재양성 등 신규사업에 지원된다.
(성층권 드론) 먼저, 인공위성처럼 높은 고도에서 지상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성층권 장기체공 드론’ 개발에 착수한다.
성층권(고도 10~50km)에서는 기상이 안정화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체공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공위성보다 운용 비용은 낮고, ‘우주쓰레기’ 문제도 없어 새로운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층권 드론 성능은 5kg급 임무장비 탑재 후 26일 연속비행인데, 이번 사업을 통해 20kg급 임무장비 탑재 후 30일 이상 연속비행이 가능토록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2년 40억원을 포함, 2025년까지 총 375억원을 투입하여 세계 최고 성능의 성층권 드론을 개발하고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혁신인력양성) 육해공 무인이동체를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연구개발 인력양성을 위한 혁신인재양성 사업도 신규로 추진된다.
전통적인 엔진기반 시스템이 전기기반 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육해공이 결합된 무인이동체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므로, 관련 R·D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22년 22억원을 시작으로 7년간 총 300억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신개념 설계/개발 교육 인프라 구축,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산업현장인력 보수교육은 물론, 무인이동체 관련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허브 구축이 추진될 계획이다.
(원천기술 등) 또한,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252억원), DNA+ 드론기술개발사업(96억원),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개발사업(37억원)은 내년도에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원천기술 부분에서는 육해공 무인이동체에 직접 적용 가능한 공통부품기술 개발과 다수의 무인이동체간 자율협력을 위한 통합운용체계 구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드론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하는 부분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서비스 모델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챌린지 대회를 개최(’22.4월)할 예정이다.
불법드론 대응 부문에서는 지상/공중기반 대응 통합시스템 및 드론 포렌식 시스템에 대해 상세설계 및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다.
(드론통신/공공조달 등) 드론 비행을 더 멀리, 더 안전하기 하기 위해 ’21년 착수된 433MHz 기반 드론 응용 통신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32억원)도 기본설계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또한, 공공기관 수요를 반영한 공공조달 무인이동체 개발(29억원)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드론의 안전하고 편리한 운용을 위한 ‘저고도 비행장치 교통관리체계 기술개발’(10억원)에 대한 통합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성층권 드론과 같은 특수 목적용 드론 시장을 공략하고, 더 나아가 전문 연구인력 양성 및 기술허브 구축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무인이동체 관련 원천·핵심기술 확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시장 창출,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정책·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