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서유주 기자] 제주도의회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별위원회는 23일'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전쟁 종전선언’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제4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의결될 예정이다.
이번 결의안은 대한민국과 북한, 미국, 중국 정부가 조속히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제주도의회는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을 적극 지지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 체제가 재구축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별위원회 강민숙 위원장은 “2007년 ‘10 · 4 선언’, 2018년 ‘판문점선언’ 등에서 남북정상간 한반도 종전과 완전한 비핵화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지난 제76차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제주도의회도 대한민국과 북한, 미국, 중국 정부가 조속히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본 결의안을 채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 70여 년간 한반도의 불안정한 휴전 상태에서도 제주도는 ‘평화의 섬’으로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감귤보내기 및 제주도민 북한방문사업, 흑돼지 사육협력사업과 같은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하여 노력해왔다.”며 “또한, 제주도의회는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제주형 남북교류 정책아젠다 발굴’을 추진하는 등 남북관계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 위원장은 “제주도의회는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을 적극 지지하는 바이며, 이를 통하여 장기간 지속된 적대관계를 평화공존 관계로 전환시킴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굳건한 토대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제주도의회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별위원회는 올해 7월에 구성되어 남북평화 협력시대를 대비한 경제, 문화예술, 역사, 관광 등 각 분야에서의 남북교류와 평화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남북평화교류 및 통일역량 정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 모색 등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별위원회는 강민숙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대진 부위원장, 고은실, 김경미, 김장영, 박원철, 이경용, 양병우, 현길호 위원 총 9명의 의원이 소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