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한국박물관협회와 함께 2021년 12월 23일부터 2022년 2월 7일까지 ‘2022년 박물관·미술관 스마트 기반 조성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와 사립박물관·미술관을 모집한다.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박물관·미술관을 활성화하고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통합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사업(55억 원)’과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지원 사업(40억 원)’에 참여할 지자체와, ▲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9억 원)’에 참여할 등록 사립박물관·미술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사업’은 전국 공립박물관·미술관 55개 내외를 선정해 기관당 1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선정된 박물관·미술관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온라인 전시 서비스 제공, 비대면 전시 안내 등,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지원 사업’에서는 전국 공립 박물관·미술관 8개 내외를 선정해 기관당 5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소장품을 활용한 ‘실감 나는’ 체험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흥미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해 소장품과 전시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2020년 공모에서 선정된 ‘양구박수근미술관의 프로젝션맵핑형 실감콘텐츠’, ‘목포자연사박물관의 미디어파사드형 실감콘텐츠’, ‘김제농업박물관의 디지털영상관형 실감콘텐츠’ 등 다양한 체험형·쌍방향 실감콘텐츠들은 제작 완료 이후 기관 홍보를 비롯해 관람객 수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에서도 더욱 참신하고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6조 등에 따라 등록한 사립박물관·미술관 23개 내외를 선정해 기관(팀)당 4천만 원 내외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휴관이 지속됨에 따라 운영이 어려워진 사립관을 지원하고 사립관의 온라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2021년 사업 공모에서 선정·제작된 ▲ ‘교동미술관의 아트-잇(Art-it)’ 콘텐츠는 명장들과 신진 예술가들이 만나 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 ‘소다미술관의 오방술:오늘도 방에서 예술을 한다’, ‘스튜디오 빌드-업(UP)’ 등의 콘텐츠는 문학가, 철학가 등 다양한 예술인들의 작업실에서 삶의 철학과 예술 영감,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2년에도 지역 박물관·미술관이 고유의 정체성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온라인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집에서도 양질의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서류심사와 발표 등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사업계획의 참신성, 지속 가능성, 현실성 등을 고려해 평가하고, 특히 전체 사업의 지역 균형을 고려해 균형발전지표(균형위)에 따른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정 기관에는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사업계획 구체화 단계에서부터 전문가 상담(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박물관·미술관이 미래 기술을 활용한 관람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관람객에게 참신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박물관·미술관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국민께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자체와 사립박물관·미술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