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문화재청은 15일 대전 호텔ICC(대전 유성구)에서 ‘2021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에 대해 시상한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문화재야행’, ‘생생문화재’, ‘향교·서원문화재’, ‘전통산사문화재’, ‘고택·종갓집’ 등 총 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활용실적이 탁월하고 명품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문화재야행 4건, 생생문화재 10건, 향교·서원문화재 5건, 전통산사문화재 3건, 고택·종갓집 4건 등 총 26건이 올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야행’ 부문에서는 ▲ 문화재와 도심 활성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연계한 ‘순천 문화재야행’(전라남도 순천시)과 ▲ 프로그램에 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녹여내면서 방역과 콘텐츠를 흥미롭게 조화시킨 ‘강릉 문화재야행’(강원도 강릉시), ▲ 점등식 수어진행, 농아 도보탐방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프로그램 구성이 돋보인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인천광역시 중구) 등 4개 사업이 올해의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생생문화재’ 부문에서는 ▲ 1908 서대문형무소, 2021 세계와 접속하다(서울특별시 서대문구), ▲ 요리보고 조리보고 시간여행(강원도 정선군·평창군·영월군), ▲ ‘지꺼지게 놀아봅주’ 제주해녀문화(제주도) 등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향교·서원문화재’ 부문에서는 ▲ 무양 in the city(인더시티)(광주 광산구), ▲ WWW.신항서원 인문신호(충청북도 청주시), ▲ 밀양향교, 서원 천년의 역사를 잇다(경상남도 밀양시)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
‘전통산사문화재’ 부문은 ▲ 모든 프로그램에 주지스님이 직접 참여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적극성을 보여준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전라남도 나주시), ▲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미래 인력 양성에 힘쓴 ‘실상사 천년의 향기’(전라북도 남원시), ▲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대상 문화재를 창의적 시각과 주제로 풀어낸 ‘칠불암 5감(感) 힐링체험’(경상북도 경주시) 사업이 선정됐다.
‘고택·종갓집’ 부문은 ▲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고택의 특성을 표현한 ‘홍범식 고가에서 열리는 신나는 이야기 여행’(충청북도 괴산군), ▲ 종부, 종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종가문화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보여준 ‘솟을 대문 연 갈암종가’(경상북도 영덕군), ▲ 소설 '혼불'의 배경인 고택을 활용해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킨 ‘혼불의 생명, 콩깍지 속의 콩’(전라북도 임실군)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특히, 생생문화재 부문의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충청남도 천안시) 사업과 향교·서원문화재 부문의 ‘결성향교’ 사업(충청남도 홍성군), 전통산사문화재 부문의 ‘칠불암 5감 힐링체험’(경상북도 경주시) 사업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7가지 세부지표에 따라 평가 전문기관의 현장 검토와 관람객 만족도, 전문가 평가를 바탕으로 한 「우수사업 선정 위원회」에서 우수사업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와 주관단체에는 문화재청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참고로, 내년에도 각 사업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기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들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일상에 휴식과 치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국민의 생활권에 가까우면서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앞으로도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