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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통령기록전시관 4층(대통령의 역할) 전면 개편

  • 김대훈 기자 dh@jejutwn.com
  • 등록 2021.12.13 13:31:47

629건의 기록으로 대통령의 역할 조명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14일부터 대통령기록전시관 4층 ‘대통령의 역할’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해 국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실 전면 개편을 통해 629건의 문서, 사진, 영상, 행정박물 등 다양한 전시기록물을 확충하고 대통령 역할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했다.


‘육성으로 듣는 대통령의 취임사와 선서’, ‘대통령 취임식, 하루의 기록’ 등 최신 연출기법을 활용해 대통령 취임식의 하루를 생생하게 재현함으로써 보는 이들의 흥미과 관심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대통령의 역할’ 전시실은 크게 대통령제의 변천, 대통령 선거와 취임,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로 구성하여 우리나라 대통령제의 역사와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제의 변천’ 코너에서는 1919년 3·1운동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제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민주주의·법치주의·국민 기본권 보장 등 현대적 의미의 정치질서를 담고 있는 제헌헌법과 1948년 8월 주미 호주대사관에서 미국 워싱턴 ‘한국 평화언론’을 통해 입수하여 자국 외교부에 보고한 대한민국 제헌헌법 영문 번역본 문서, 1948년 7월 20일 국회에서 간접선거로 실시된 제1대 대통령‧부통령 선거 영상 등은 대통령제의 변천 과정을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


‘대통령 선거와 취임 코너’에서는 대통령 선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통령 취임 등과 관련된 대통령 기록물을 전시하고 있다.


먼저, 대통령 선거 관련 기록물로는 6·10민주항쟁으로 16년 만에 국민 직선제로 치뤄진 제13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노태우·김영삼·김대중)의 등록신청서가 있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운영된 최초의 인수위원회인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도 볼 수 있다.


하와이 대한부인구제회에서 보낸 이승만 대통령 3선 취임 축하 서한, 미국 계관시인 밀포드 실즈 시인이 보낸 제7대 박정희 대통령 취임 축시, 미국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서한 등 각국에서 보내온 대통령 취임 관련 기록물도 있다.


아울러 취임식 초청장, 취임 기념우표, 각국의 취임 선물 등 쉽게 접하지 못했던 대통령 취임 관련 기록물을 통해 취임 행사의 이모저모를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국정 운영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취임식과 취임사를 통해 대통령의 첫 공식행사를 보다 생동감 있게 재현하고자 했다.


대통령 취임식 당시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다시 보고 들을 수 있는 체험코너를 신설하고, 대통령의 취임식 하루 일정을 사진과 영상 기록으로 재구성한 ‘대통령 취임식, 하루의 기록’ 코너를 새롭게 선보여 기억 속 그날의 역사가 생생히 되살아나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 코너를 통해서는 행정부 수반이자 국가원수로서 국가를 보위하고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역대 대통령의 기록을 소개한다.


행정부 최고정책심의기관인 국무회의의 의사봉, 1949년 제1회 국무회의 회의록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사진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역대 대통령의 정상외교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기록 중 우리나라 조약 1호(한미 재정급 재산에 관한 최초 협정) 문서와, 신임장 제정식 등 공식행사에서 최규하 대통령이 착용한 예복과 무궁화 자수 넥타이, 신발 등이 관람의 흥미를 더한다.


2006년 한미정상회담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한 아주 특별한 ‘신임장’도 볼 수 있다.


이 신임장은 1896년 조선 주미공사 신임장 사본으로 조선에서 대미 외교를 위해 파견한 주미공사 서광범이 미국 제24대 그로버 클리브랜드 대통령에게 전달한 신임장으로 100년이 훌쩍 넘는 외교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록물이다.


국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장군 진급시 수여하는 삼정검과 수치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한 합의서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부터 2007년「10‧4 공동선언」까지 평화통일을 향한 대통령의 발자취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1972년 김일성 주석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낸 ‘금강산 선녀도’와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방북시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서예소조 학생에게서 선물받은 ‘조국통일’ 서예 족자 등 북한에서 보내온 선물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2019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상설전시실의 노후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전시 주제의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전시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19년 전시관 2층 ‘대통령의 선물’ 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20년에는 지하1층 ‘어린이 체험관’을 신설했으며, ’21년에는 4층 ‘대통령의 역할’ 전시실을 전면 개편한 것이다.


내년에도 19대 대통령의 기록을 새롭게 전시하고 기획전시회 개최 등 계속해서 국민들게 새로운 대통령 기록을 선보일 계획이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 관장은 “앞으로도 대통령 아카이브로서 꾸준히 대통령기록물을 발굴하고 연구하여 국민들에게 더 알찬 기록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들, 특히 청소년들이 대통령기록전시관을 찾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단장을 마친 대통령기록전시관은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방역패스 의무시설로서, 관람을 원한다면 접종완료 또는 PCR음성확인서를 필수 지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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