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박희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12월 7일 오후‘교육감과 도내 고등학교 학생자치회 대표 학생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이석문 교육감과 도내 고등학교 30개교 학생자치회 대표 학생,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교육활동의 변화 △안전한 체험활동 △교육환경 개선 △진로교육(직업체험) △학생자치의 5가지 영역에 대해 제안했다.
‘교육활동의 변화’에 대해 대정고 신재현 학생은“교육과정 주체인 교사와 학생이 함께 디자인하는 역량 함양 수업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대정여고 김민주 학생은“코로나19에 따른 대면 및 비대면 교육 활동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전한 체험활동’에 대해 영주고 장원준 학생은“안전한 수학여행 활성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로 교육에 대해 제주고 양보윤 학생은“경쟁보다는 학생 성장과 진로에 중점을 둔 교육 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대기고 윤지원 학생은“일반고 진로 및 입시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학생자치활동에 대해 제주여고 고주영 학생은“학생 정부회장 선거 공약 및 학생 자치회 활동에 대한 학교 개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성여고 문영원 학생과 서귀포여고 오수현 학생은 학생 자치 활성화를 위한 학교‧학생 등 교육주체 간 소통 활성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학생들은 특색있는 학생자치회 구성 및 캠페인 활동 등 학교별 학생자치회 활성화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석문 교육감은“교사와 학생이 함께 과목을 개설하고 수업 방식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학습 주체인 학생들의 주도성”이라며“스스로 질문하고 해결 방안을 만드는 평가와 수업 혁신을 통해 입시 중심 교육에서 학생 성장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대면과 비대면 환경에 맞게 수업을 다르게 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협력과 토론이 필요한 주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비대면 수업에서는 개별 학생의 학습 상태를 진단하며 학생에게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개인별 피드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일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구체적인 대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로진학지원센터가 수시로 학교를 방문하며 다양한 상담을 하고 있다”며“학생 자치회 활동은 학교별 상황과 여건에 따라 이뤄진다. 교육청이 일률적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건 자치 활동 취지에 벗어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수렴한 의견을 정리해 교육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김용관 민주시민교육과장은“대화에서 수렴한 의견을 정리해 교육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라며“앞으로도 소통과 배려를 통한 민주적이고 행복한 학교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자리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