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2021년 서울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가 12.7일 저녁 개회식을 시작으로, 12.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의 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회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축사에 이어, 안토니우 구테레쉬(Ant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이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각각 개회사를 통해 회의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강화를 위한 적극적 공약을 당부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개회식에는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3명의 유엔 사무차장, 공동의장국 주한외교단, PKO 파병 유경험자 등이 현장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평화를 위한 인류 공동의 간절한 소망과“개도국에서 최초로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평화와 재건을 향한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우리나라가 “효과적이고 안전한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평화유지군의 기술과 의료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이 2024년-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여 평화구축과 분쟁예방 활동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첫걸음으로서 종전선언에 국제사회가 함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유지구상(A4P) 및 평화유지구상 플러스(A4P+)를 통해 보다 강력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평화유지활동을 구축하기 위한 유엔의 노력을 소개하고, 기술 및 의료역량 강화 등 장관회의 주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항공자산 기여, △파트너십 구축, △책임성 강화, △여성 참여 확대 등 평화유지활동 강화를 위한 회원국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유엔의 도움으로 평화를 재건한 한국이 이제는 평화유지활동의 굳건한 지원국이 되어 10대 기여국으로 자리하고 장관회의를 주최”함으로써, “여타 분쟁국에 일상의 평화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 평화유지장관회의가 공동의 연대와 의지에 기반하여 “미래의 수요에 부응하는 PKO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와 공약을 결집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한, “평화는 노력 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한반도에서 정전 상태를 종식하고 보다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평화유지활동의 효율화를 위한 유엔의 노력을 지지하며, 회원국들의 기여 공약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유엔의 미래 청사진인 스마트캠프 모델 제시와 최우선 소요인 헬기 공여 등 실질적 기여를 통해 국제평화 활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개회식에서 이번 평화유지 장관회의 주요 테마인 PKO의 기술과 의료역량 구축을 위한 「서울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정의용 장관은 우리 정부가 장관회의를 계기로 평화유지군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과 의료역량을 갖추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소개하고, 서울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여를 당부했다.
서울 평화유지장관회의는 12.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4개 의제별 논의를 통해 분야별 평화유지활동 강화를 위한 구체 논의와 회원국들의 공약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