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전염성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백신!
백신은 인간뿐만 아니라 물고기에게도 필요한데요. 백신접종을 통해 물고기들의 전염성 질환의 감염을 막고 생존확률을 높여줍니다.
지금부터 물고기들은 어떻게 백신을 접종하는지 알아볼까요?
▶ 주사법
현재 우리나라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수산용 백신은 모두 주사용 백신으로, 면역반응이 가장 강하게 형성되고 크기가 큰 물고기에게 효과적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에 많은 노동력이 요구되며, 물고기에게 스트레스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침지법
침지법은 백신액이 담긴 사육수에 물고기를 넣어 백신성분이 피부와 아가미를 통해 흡수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크기가 작은 물고기에 적합한 방법으로 물고기가 받는 스트레스가 적은 반면, 주사법보다 면역반응이 약해 많은 양의 백신이 필요합니다.
▶ 경구투여법
경구투여법은 물고기에게 백신이 포함된 사료를 먹여 면역반응을 형성하는 방법입니다.
물고기가 받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고, 어종의 크기에 상관없이 많은 물고기를 접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비교적 많은 양의 백신이 필요하고, 개체에 따라 필요한 백신의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양식장의 물고기에게 피해를 주는 주요 질병에는 연쇄구균병, 에드워드병, 비브리오병, 바이러스성 출혈성패혈증,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 등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에드워드병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을 시작으로 총 7개의 백신이 개발, 상용화되어 전염성 질병으로부터 물고기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답니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질병으로 인한 양식수산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어류 경구백신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수산용 백신을 개발하고 양식 산업현장에서 활발히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