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민진수 기자] 제주도가 기간연장 등의 사유로 사업변경을 신청한 14개 관광개발사업장에 대해 개발사업심의와 열람공고를 추진한다.
도내 시행 중인 관광개발사업은 43개소다. 이 가운데 절차가 완료된 사업장은 6개소, 미완료된 사업장은 37개소다.
올해 말 사업기간 만료를 앞두고 기간연장 등 사업변경을 신청한 관광개발사업은 14개소(관광사업 8개, 유원지 6개)다.
이 중 50만㎡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은 묘산봉관광단지, 수망관광지 등 8개소이며, 11월 중에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와 관계부서 협의 등을 거칠 계획이다.
50만㎡ 이하 사업은 남원유원지, 토산관광지 등 6개소로, 11월 중 사업 열람공고와 관계부서 협의 등을 진행한다.
사업변경을 신청한 관광사업장 8곳은 △묘산봉관광단지 △수망관광지 △에코랜드 △제주동물테마파크 △제주폴로승마리조트 △토산관광지 △엠버리조트 △열해당리조트로 주요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묘산봉 관광단지는 2006년부터 16년째 추진하고 있으며, 기간 연장 시 콘도, 상가시설, 식물원, 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망관광지는 2000년부터 22년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호텔 및 콘도 건축계획 축소, 건축위치 조정 등을 진행한다.
에코랜드는 2006년부터 16년째 사업을 추진 중으로, 호텔, 식물원, 수영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동물테마파크사업은 지난 3월 심의에서 부결된 사파리 중심의 동물원이 아닌 기존 승인돼 2007년부터 추진되던 말산업 중심의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콘도, 축사 건축 등을 위해 사업기간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열람공고를 마쳤으며, 재정비 계획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유원지 개발사업은 올해 4월 시행한 유원지 재정비계획과 기간 만료 도래에 따라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우리들메디컬유원지 △성산포해양관광단지 △남원유원지 △롯데리조트 등 6개 사업장에서 사업변경을 신청했다.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우리들메디컬리조트 3개소는 현재 기준에 맞춰 총 사업비를 조정하고 숙박시설 등을 추가 조성한다.
성산포해양관광단지는 공유수면에 계획된 해중전망대를 없애고, 섭지코지 내 마을상가시설을 추가하는 계획으로 변경 신청했다.
이 외 사업장들도 주로 미 추진된 시설 사업을 조성하기 위해 기간 연장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주도는 관광(단)지 및 유원지 개발사업장 중 시행 승인된 지 10년이 넘고 있으나, 아직도 준공되지 않고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업 시행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