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축제인 컴업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프랑스 스타트업 사절단과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간의 교류 행사인 ‘한-프랑스 스타트업 데이’를 11월 17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세드릭오 프랑스 경제재정부 디지털·정보통신 국무장관과 프랑스 스타트업 사절단 11개사,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와 권칠승 중기부 장관, 김용문 창업진흥원장과 프랑스와 교류를 희망하는 팁스타운 입주 스타트업 11개사 등이 참여했다.
지난 6월25일 한국을 방문한 세드릭오 프랑스 디지털 국무장관이 권칠승 중기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혁신 중심지로 떠오른 한국에 프랑스 스타트업들을 파견하고 싶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권칠승 장관이 컴업에 연계해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추진하게 됐다.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 집권이후 ‘라프렌치테크’라는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실시하고 1천여 개 전 세계 스타트업이 집적한 ‘스타시옹 에프(F)’를 조성해 ‘20년 54억 유로의 역대 최고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하고 ’21년10월 기준 21개의 유니콘을 배출한 유럽의 스타트업 강국이다.
이번에 방한한 프랑스 스타트업 사절단은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정보보안, 음향기기, 푸드테크 분야 등의 11개사로 구성됐으며, 1천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유니콘 3개사를 포함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한-프랑스 스타트업 데이’에서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내년 상반기 프랑스 파리에 개소예정인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파리’의 운영방향에 대해 양국 기업들에게 설명했고 프랑스와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양국 장관 앞에서 회사소개와 함께 상대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프랑스 공공기관인 엑스퍼티스 프랑스(Expertise France)의 혁신전문관을 ‘16년에 이어 ’22년에 다시 창업진흥원(원장 김용문, 이하 창진원)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측은 한국의 롯데중앙연구소(연구소장 이경훤)가 프랑스 스타트업 인뜨(Ynsect)의 식용곤충(mealworm)으로부터 단백질을 채취하는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축하하며 양국 기업간 혁신에 대한 협력을 응원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의 전례 없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많은 나라들은 벤처·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프랑스와 한국은 동서양의 오랜 문화강국으로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이 높기에 내년 파리에 개소되는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에서 양국 스타트업들이 함께 성장하고 창업생태계 간에 개방형 혁신의 거점으로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