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하루 평균 5.5곳을 방문하며, 여기에 필요한 이동시간은 199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연구원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제주 방문객 통행실태 분석’ 연구를 통해 제주 방문객의 도내 통행패턴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방문객 통행실태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 1,032부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11월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방문을 마치고 복귀하는 내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응답자 특성, 방문 특성, 통행수단, 목적, 시간, 장소 등을 조사했으며, 수집된 통행실태를 바탕으로 통행발생원단위, 수단통행, 목적통행, 통행시간, 출발시간대, 도착시간대, 출발지역, 도착지역 등으로 구분하여 심도 있게 분석했다고 손상훈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제주도착일인 첫날의 경우 숙소를 포함해 평균 3.2곳을 방문했으며, 체류일에는 5.5곳, 마지막 날인 제주출발일에는 3곳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필요한 이동시간은 제주도착일의 경우 평균 115.8분이었으며, 제주체류일에는 그보다 많은 199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제주지역 내 방문객 통행수요 추정, 도민 통행수요와 연계한 전체 통행수요를 파악하는데 활용될 수 있으며, 지역교통계획 수립과 교통인프라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하도 손상훈 연구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