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대신 북한관광상품 판매시작

2017.03.09 10:01:30

사드 사태로 중국 관광객들의 예약취소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8일, 제주도 관광예약을 취소한 중국 관광객 숫자는 4개 여행사, 1,36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항저우, 난징 등 화동지역의 중국 여행사들은 사드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하여 한국 대신 북한 관광상품 판매를 시작했는가 하면 일부 여행사들은 한국부를 폐쇄하거나 일본부 등과 통합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중국 관광객 감소로 도내 관광업계 중 중국 의존도가 큰 업종의 경우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세버스 업계의 경우 3월 15일 이전까지는 크루즈 관광객으로 인해 큰 타격은 없으나, 그 이후 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사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차량 할부금과 유지비 등으로 경영악화가 예상된다.


숙박업소 중 내국인이나 기타 외국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대형 호텔과 리조트는 별다른 타격이 없으나, 중국 단체 관광객 이용률이 높았던 중소형 숙박시설은 대부분 예약이 취소돼 대책을 마련중이다. 만약 이들 숙박업소가 일시적 경영난 해소를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설 경우 그 파장은 도내 전체 숙박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금일 오후 5시30분,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제주도관광협회 분과위원장 및 관계자 30명과 함께 이번 사태에 논의할 계획이다.


▲ 중국인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한산해진 성산일출봉의 모습

이영섭 gian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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