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골프 등 스포츠 활동에 병드는 허리, 통증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진단 받아봐야

최근홍 원장 기자  2022.05.09 18:06:59

기사프린트

 

따뜻한 봄 날씨가 지속되며 골퍼들이 앞다투어 필드를 찾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골프 인구가 유입되며 골프장은 물론 골프연습장까지 예약 잡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골프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기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골프 연습을 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체 여러 부위 중 특히 조심해야 하는 부위는 바로 허리다. 

 

골프 스윙 동작을 반복해 수행하다 보면 몸이 한쪽으로 틀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골프 초보자들은 정확한 동작을 알지 못하고 요령 없이 힘만 주기 때문에 허리가 지나치게 회전해 디스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골프 연습을 하다가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하게 연습하기보다는 휴식을 취하며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일반적인 근육통의 경우 따뜻한 수건으로 통증 부위를 찜질하며 휴식하면 24시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연습을 더 이상 하지 않는데도 허리통증이 이어진다면 척추나 주변 조직의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허리통증 외에도 다리, 허벅지로 통증이 이어지거나 하반신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의 압력을 받아 손상되면서 내부의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명은 요추추간판탈출증으로 하반신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눌리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하반신까지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가 심해지면 하반신이 마비될 수도 있으며 대소변 장애나 성 기능 장애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돼 삶의 질이 하락하기 때문에 치료를 늦춰선 안 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허리디스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전체의 약 5%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95%의 환자는 비수술 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허리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기만 해도 통증이 개선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치료로는 감압치료, 도수치료, 신경 차단술 등이 있다.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허리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척추의 부담을 줄여주고 허리디스크로 인한 불편함을 덜어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운동은 걷기나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 및 척추기립근을 강화할 수 있는 동작 등이 있다. 단, 골프 스윙은 허리를 비틀며 회전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비수술 치료로 증세가 호전된다고 하더라도 허리에 좋지 못한 생활습관이나 운동 등을 지속하면 결국 통증이 재발할 수밖에 없다. 허리디스크는 의료진의 정확한 치료만큼이나 환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중요한 질환이므로 환자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이 칼럼은 분당 삼성마디탑정형외과 최근홍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