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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충치 예방 첫걸음, 치과공포증 예방이 우선

김현석 기자 기자  2021.12.17 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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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아이가 아무것도 모른 채 부모에게 이끌려 따라나섰다가 치과에서 불안과 고통을 경험하고 나면 다시는 치과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곤 한다. 성인 중에도 치과에 대한 안 좋은 첫 경험으로 치과를 멀리하며 치아가 엉망이 된 사례가 무수히 많다. 둘 다 치과공포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미 치과 치료에 두려움을 가진 아이들이라면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려도 약물을 사용해 의식을 진정시키는 의식하진정요법 같은 수면치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이들은 치과 진료에 앞서 치과 그리고 치과의사와 친해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첫 치과 방문이라면 치료까지 다 하겠단 욕심을 버리자. 치과놀이를 하고 온다는 자세로 아이가 치과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엄마가 먼저 치아 검사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가 진료를 받은 후에는 반드시 치료 과정에 느꼈을 불편이나 두려움을 공감해주고 안아주며 다독여야 한다. 대부분 아이들은 치료 중에 트라우마가 생기기 때문. 대신 아이가 치과에 대해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지게 되면 수면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치료가 쉬워진다. 최근에는 소아치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치과가 많기 때문에 의사들도 놀이치료에 익숙하고 사전준비가 돼 있다. 

 

만약 치과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충치 치료를 미루게 되면 보철치료가 불가능하져 영구치 발치를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반면 관리만 제 때 이뤄지면 아이들의 충치도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유소아는 단 음식을 먹고 양치질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간혹 어차피 빠질 치아란 생각에 소홀한 부모들이 있는데 유치 관리를 잘해야 영구치가 건강하다. 특히 유치의 충치가 심해 뿌리에 고름이 생기면 영구치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또 유치와 영구치가 공존하는 시기에는 유치의 충치 세균이 옆에 있는 영구치에 충치를 발생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이므로 충치 뿐 아니라 부정교합, 돌출입, 주걱턱 등 잘못된 구강구조 변화가 함께 올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만 6세가 되면 유치 어금니 안 쪽으로 큰 어금니가 올라온다. 이 치아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영구치로 다른 치아의 발육, 치아의 배열에 기준이 되는 중요한 치아다. 이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평생 치아 건강이 위험해지므로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이가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모들이 아이가 잘못할 때 '너 그러면 치과에 데려간다'라며 혼내는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임을 명심하자. 소아 치과 치료에서만큼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을 수 있을까. 그만큼 우리 아이 치아 관리 첫 단추의 중요함은 누누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도움말 : 수지예치과 유정은 원장 (소아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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