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갑상선은 인체의 가장 큰 내분비선으로 목의 한가운데 튀어나온 갑상연골의 아래에 위치하며,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아이오딘을 이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한 후 체내로 분비한다.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이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밥을 많이 먹는데도 자꾸 살이 빠지고, 무른 변을 보거나 설사를 하기도 한다. 운동하지 않는데도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쉽게 피로하고 팔다리 힘이 빠지며, 쉽게 화를 내거나, 불면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몸에 열이 나는 듯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해당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다.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의 치료에는 항갑상선제, 방사선요오드, 수술 등의 치료법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치료 시 항갑상선제를 선호하는 편이다. 항갑상선제는 주로 갑상선호르몬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그레이브스병 초기의 갑상선중독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와 일부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그레이브스병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12~18개월의 항갑상선제 투약 기간을 충실히 채우고서도 약 50%의 환자는 재발을 경험하게 되고 결국 다른 치료 방법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항갑상선제 치료에서 관해는 항갑상선제 중단 후 1년까지 갑상선 기능검사(TFT)상 혈중 TSH, free T4, T3가 정상 범위에 유지되는 상태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의 관해율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 자가항체인 TSH 수용체 항체(TSH receptor antibody, TRAb)가 제일 중요하다.
성인과 소아 전체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항갑상선제 장기 투여 연구의 메타분석에 의하면, 전체적인 관해율은 57%이지만 소아(53%)보다 성인(61%)에서의 관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연구(Endocr J 2019; 66(6):535-45)에 따르면 성인에서 항갑상선제 장기 투여 후 관해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 정체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약 6.8년으로 조사됐다. 또한 5년 투약 이후까지도 항체 양성인 경우는 관해 가능성이 약 20%에 불과하지만, 자가항체가 소실된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에는 관해율이 약 89%에 달하고, 항체역가의 증감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관해율이 약 37%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초기에 항갑상선제만 복용할 것이 아니라 면역 밸런스를 잡아주는 치료를 초기부터 병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면역 밸런스를 찾고, 갑상선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흡연을 하고 있다면 건강한 치료를 위해서 금연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 황우석 장덕한방병원 갑상선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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