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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생리불순, 혹시 다낭성난소증후군일까?

전희연 기자 기자  2021.11.24 16: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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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가임기 여성이라면 매달 피할 수 없는 생리. 통상적으로 약 28~30일을 주기로 진행되며, 생리는 건강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또 다른 척도로 여기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월경주기가 약 3주(21일) 미만으로 다소 짧거나 혹은 한 달을 훌쩍 넘길 만큼 길어진다면 생리불순으로 볼 수 있다. 혹은 월경 주기는 정상범주에 속하나 생리양이 과도하게 증가했거나, 성경험을 하지 않았음에도 오랜 시간 무월경 상태라면 이 또한 생리 불순에 해당한다. 이럴 경우 신속히 산부인과, 여성의원 등을 내원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무월경, 생리불순의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가임기 여성에게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명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배란장애나 희발 배란 양상이 보이는 여성에게서 다낭성 난소 초음파의 소견이 보이고, 고안드로겐(과다 남성호르몬) 혈증과 다모증의 흔한 원인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대해진 난소의 가장자리에 약 10개 이상의 난포가 마치 염주처럼 이루고 있을 때도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다행히 생명에 치명적이지 않다. 하지만 발병 초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방치한다면 추후 자궁내막증, 난임, 불임, 유산 등과 직결될 수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기저질환이 발생할 확률 또한 높아진다.

 

따라서 이전과 다른 월경 양상 혹은 무월경 증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는 경구약 복용, 호르몬제 투여, 수술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이 중 환자의 연령이나 생리 양상, 자궁내막증으로의 발전 가능성, 임신 및 출산계획 등 다방면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된다. 이따금 체중감량이 요구되기도 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약 절반 이상이 비만인 것 뿐만 아니라 체중을 약 5% 정도만 감량해도 대사기능, 생식기능이 호전되어 난소기능 또한 정상범주로 돌아왔음이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가령 평월과 다른 생리증상이 보였음에도, 이를 질환이라 생각하기보단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무월경, 생리불순 기간이 점점 길어진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 빨리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임신, 출산계획이 없더라도 난소 기능의 저하는 신체 건강 이상 및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작은 차이도 결코 소홀히 여겨선 안 된다.

 

아울러 올바른 생활습관, 식습관으로 상시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성인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비롯한 여러 여성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강남 뉴라인레이디의원 정선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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