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대부분의 어린 강아지는 생후 5~7개월의 기간 동안 성장이 급속하게 진행된다. 이후, 해당 시기를 거쳐 9~10개월에 접어들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아지와 같은 반려동물의 골의 성장은 골단의 성장판에서 이루어지며, 특히 앞다리 뼈인 요골(radius)과 척골(ulna)의 성장판은 두 골이 조화로운 비율로 자라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만약, 강아지의 골의 성장이 완성되기 이전 성장판이 손상을 입거나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성장판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성장판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의 종류로는 앞다리의 성장판 조기 폐쇄증을 꼽을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요골과 척골의 두 가지 뼈가 균형을 맞춰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 두 뼈는 균형을 맞춰가며 자라야 하는데, 두 가지 중 척골이 성장판이 너무 일찍 닫혀버리게 될 경우에는 척골은 자라지 못하고 정상적으로 자란 요골과 길이 균형이 맞지 않아 뼈가 휘어지고 비대칭으로 자라는 조기 폐쇄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해당 질환의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관절이 불안정해질 수 있고, 영구적으로 보행 장애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기보단 수술적 교정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반려동물이 한쪽 다리의 사용이 불편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갑자기 다리를 들고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하는 문제가 일어나는 것인데, 증상과 달리 겉으로 보기에는 체형상의 문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보는 보호자의 태도가 중요하다. 또, 병원에서 실시하는 보행 평가와 자세 평가를 통해 면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X-ray를 통해,척골 성장판 조기폐쇄증에 걸린 동물들을 살펴보면, 팔꿈치 관절 이탈구 소견이 있거나 ulna (척골) 성장판 조기 폐쇄를 확인할 수 있다. 앞다리 뼈에서 척골과 radius (요골)의 균형이 맞춰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로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척골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척골을 절제해 팔꿈치 관절의 어긋남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관절 밑의 척골을 신경, 혈관, 관절 부위를 피해 대각선으로 절제를 하는 과정을 포함하는데, 절제 이후 초반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팔꿈치머리 윗부분을 분리해 핀을 삽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후에는 염증 완화 물질을 삽입하고 봉합을 해 마무리한다.
수술받는다고 모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재활을 통해 완전하게 균형을 회복하고 보행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척골 성장판 조기폐쇄증 수술을 받은 이후라면, 빠른 회복을 위해 깁스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수술 부위 염증 완화와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 이후 입원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퇴원 이후에는 1주~1개월 간격으로 X-ray 등의 검사를 통해 관절 정렬이 원활해진 부분을 확인해주며,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유창범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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