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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발달 지연, 조기 치료가 필요한 이유

민진수 기자 기자  2021.10.07 23: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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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내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혼자 목을 가누고, 스스로 뒤집기를 하고,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들은 너무 놀랍고 소중하다. 하지만, 자녀의 발달이 조금 느리다고 생각되거나 말이 트이지 않으면 좀 더 지켜봐야 할지, 치료를 받아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호르몬계 △내분비계 △면역계가 왕성하게 성장하고 발달하게 되는데, 성장 발달의 속도와 시기는 각각 다르다. 하지만, 한 두 가지 발달상의 문제점 때문에 또래보다 뒤처지는 발달지연을 보이는 예도 있다. 

 

발달지연은 △언어 △인지 △운동 △사회성 △자조행동 등의 발달 영역에서 2개 이상 지연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발달 지연이 모두 장애 진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대부분이 생후 2년 이내에 몇 가지 지연을 보인다고 한다. 

 

발달지연 영유아의 특성에 대한 국내 연구 조사에 의하면 3세 미만의 영유아 부모들은 자녀의 발달 지연에 대한 인식이 낮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심각성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세 즈음 발달지연을 보였을 때 성장 과정에서 문제 행동이 나타날 확률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지연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검사하고 평가한다거나 앞으로의 발달 과정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발달 지연의 징후가 의심될 때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해 조기에 적절한 개입을 하는 것은 발달의 속도를 높이고, 동반될 수 있는 문제의 위험성을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 

 

언어 지연의 문제는 부모들이 빨리 인식하는 편이지만, 언어 지연의 문제가 없었는데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입학해서 뒤늦게 사회성이나 행동의 문제를 알게 되어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뇌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에 개입해주는 것이 발달의 지연을 최소화하고 그 격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발달지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치료 현장에서는 언어 지연의 문제로 찾아왔더라도 지능의 문제, 청지각의 문제를 평가하고, 상호 작용이나 운동 발달의 상태, 정서, 행동의 문제 등을 두루두루 체크해 치료를 진행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반될 수 있는 문제들을 놓치게 될 뿐 아니라 중요한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도 있다. 

 

발달의 문제가 의심되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언어와 학습, 사회성, 정서 발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게 될 수 있으니, 조기에 치료적 중재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브레인리더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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