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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후 결리는 어깨·허리, 방치하다 근골격계 질환 될 수 있어

김현석 기자 기자  2021.10.07 23: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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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캠핑의 계절’ 가을이 찾아오며 전국 유명 캠핑장에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람이 많은 관광지를 꺼리고 일행끼리 호젓한 시간을 보내려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캠핑은 어느새 새로운 레저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캠핑을 시작했다가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근골격계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 문제다. 이러한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더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거나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캠핑족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통증은 캠핑장에서 잠을 잔 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다.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잠자리에서 불편함 잠을 자다 보니 척추에 무리가 가고 혈액순환도 잘 안 돼 근육이 경직되어 요통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닥을 푹신푹신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춥지 않은 날씨라 하더라도 땅에서 냉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매트리스나 이불을 최소한 3~4cm 두께의 잠자리를 꾸며야 한다. 단열이나 습기 방지를 위해 방수 깔개나 비닐 등을 가장 아래에 까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낭, 담요 등을 충분히 확보하여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나, 가스 난방기구를 함부로 사용하면 중독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짐을 줄이기 위해 베개를 챙기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수면의 질을 높이고 경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만일 베개가 없다면 수건 등을 말아서 3~4cm 정도의 두께로 만든 후 목 뒷부분의 빈 곳을 채워주는 편이 바람직하다. 가방, 옷 등 다른 물품을 베개로 사용할 때에는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엎드려서 자는 자세도 건강에 좋지 않다. 엎드려 자게 되면 척추가 등 쪽으로 젖혀지며 목과 허리에 압력이 가해져 자는 동안 경추, 척추 및 주변 근육이 쉴 수 없다. 잠 하나만이라도 편안한 잠자리에서 제대로 된 자세로 잔다면 캠핑 후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자고 일어난 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근육을 풀어 주고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2~30분간 진행하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조치를 취한 후에도 통증이 지속한다면 보다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히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다행히 초기 근골격계 질환은 다양한 비수술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손상 부위, 정도 등을 고려해 주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 여러 종류의 보존치료를 ‘따로 또 같이’ 적용한다.

 

참을만한 통증이라고 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계속 무리한다면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다. 신속한 비수술 치료를 통해 불편함을 개선하고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

 

도움말 : 영등포 성모진통증의학과 박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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