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에는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유독 어깨통증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은데, 만약 아무런 이유 없이 어깨가 콕콕 쑤시는 것과 같은 통증이나 야간어깨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이 나타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오십견으로 익숙한 이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견관절낭염이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탄력을 잃고 두꺼워져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와 운동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질환이다. 흔히 50대 이후에 주로 발병하는 퇴행성 질환이라는 특성을 보여 오십견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20대나 30대에서도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어깨 통증, 어깨 운동 능력 저하, 야간통증 등이 있다. 어깨 전반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통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강도가 높아지고 범위가 넓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옷을 갈아입거나 씻을 때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고 잠잘 때 증상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
오십견은 24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치유가 된다는 속설과 달리 적절한 치료가 행해지지 않으면 지속적인 운동 범위의 제한 등 여러 증상이 남게 된다. 오십견은 진행 양상에 따라 크게 염증기, 동결기, 해빙기 3단계로 구분되며, 환자마다 진행의 속도가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단계별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에서는 오십견 치료 시 일차적으로 보존적인 치료를 권하고 있다. 약물 및 주사치료를 비롯해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어깨 기능 회복과 증상 개선을 도모한다. 그중 도수치료는 경직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여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고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느 질환이 그렇듯 오십견도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에 해당한다. 초기에는 염증이 발생해 밤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적절한 주사치료 및 이학적 치료로 통증을 경감시키면 관절 가동범위의 제한으로 이행되는 것을 얼마 정도 막을 수 있다. 만약 관절 가동범위의 제한이 발생했다면, 관절내 주사치료와 관절의 움직임을 진작시키는 도수치료나 운동 치료 등을 통해 관절 움직임을 회복 시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른 질환과 달리 재발이 흔하지 않지만 완치되지 않은 경우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 번이라도 오십견 증상을 겪었다면 어깨 이상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평소 어깨 건강 관리를 시행하여 부담이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공덕 굿본재활의학과의원 박준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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