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은 공직생활에서 필수 불가결이다. 면접 당시에도 청렴과 관련된 질문을 2개 이상 받았다. 질문 중 공무원의 6대 의무 중 가장 중요한 의무를 말하라 하였는데 나는 청렴의 의무라 답하였다. 그 이유는 청렴은 곧 시민들의 신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청렴은 공직생활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청렴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퇴계 이황을 살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심신(心身)을 함부로 굴리지 말고, 제 잘난 체하지 말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라는 퇴계 이황의 교훈이 있다. 퇴계 이황은 겸손함을 중요시하셨고 청렴하게 살았으며 사색과 경을 중시하셨다. 퇴계 이황은 크게 드러나는 청렴 이야기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퇴계 이황은 사회적으로 출세해 이름을 세상에 떨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또한 관직에 있을 때는 관행처럼 들어오는 선물과 부수적인 수입을 받지 않으셨고 관직 권유도 매번 거절하셨다. 마지막으로 생전의 높은 관직과 선생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 비문을 적어 ‘퇴도만은진성이공지묘’라고 쓴 비석 하나만을 남기셨다. 퇴계 이황과 같이 거창한 일화 없이도 청렴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퇴계 이황처럼 이유 불문하고 선물 등 대가를 받는 행위를 해서는
국어사전에 쓰인 친절의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이다. 또한, 친절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다. 그래서 공무원이 고분고분하게 각각의 원하는 바를 모두 처리해준다면 모든 민원인은 친절을 느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공무원이 행해야 하는 친절은 고분고분함이 들어간 사전적인 의미의 친절이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실제 공무원이 행해야 하는 친절은 무엇일까? 민원인들을 응대하며 느낀 친절의 의미는 배려와 이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다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민원인은 모르지만 ‘업무 담장자’로서 아는 내용을 민원인에게 설명할 때 각각의 민원인들이 받아들이는 내용이 다르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할 수 있다. 민원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거듭 말할 수 있고, 이해는 하지만 처리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민원인이 처한 상황에서 당장은 해결할 수 없을지라도 해결방안이 구해질 때까지 가능한 선에서 유예해주는 배려도 할 수 있다.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 민원인들에게 고분고분한 친절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으로 전국16개 시범 지자체 통합돌봄과에서 자택으로 방문하여 건강 관리를 해주는 돌봄 서비스가 있다. 서귀포시도 3년간 이 사업을 하였는데, 물리치료사가 방문하여 물리치료도 해주고 약사가 가서 복약지도도 해주고 한의사가 한의약서비스를 제공해주기도 하는 서비스다. 10여년간 기대수명이 2년 정도 더 늘어서 83.5세이고 건강수명도 66.3세로늘어감에 따라 노인 1인당 평균 의료비가 증가 하게 되고, 재가 돌봄의 경우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과 갈등을 초래하고 병원과 시설 중심의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의료비 부담이 증가 되는 형편이다. 이에 해결책으로 방문 진료에 장점이 많은 한의약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 내의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하고 의료 취약 계층의 보건 의료 접근성을 제고시켜 국민 건강 증진 기여를 하고 사회복지 측면에서 지역사회의 보건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여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체계를 마련하고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노인들을 방문하다보면 현대 사회의 사회구조를 뚜렷하게 볼 수가 있는데, 자녀들이 있는 노인 가정에도 대개 노인들만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나이가 들고 자식들이 수발을 하기가 힘들어서 그 부모를 요양원이나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바리톤 김동규의 ‘10월에 어느 멋진 날’ 가사의 일부다. 오는 10월 22일 토요일 모흥골로 오시면 깊은 가을 하늘 아래 멋진 하루를 만끽할 수 있다. 제9회 삼성혈 문화의 거리 모흥골 그디글락 축제가 제주성지 주변에서 펼쳐진다. 모흥골은 이도1동 삼성혈 주변 마을 옛 지명으로 열여덟 개의 문화재가 있는 제주역사와 문화의 산증인이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 가족 어르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서막은 민속보존회와 실버패셔니스타의 길트기로부터 시작한다. 이어 풍선아트, 오징어게임, 달고나 만들기, 천연염색, 플로깅, 플리마켓 등 아이들 체험행사로 가득 채워진다. 이뿐만 아니라 퓨전국악, 마술, 노래자랑, 지역주민 동아리 레트로형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표구와 캘리그라피의 만남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 동네는 2009년에 도 조례로 표구 거리가 지정되어있다. 특화된 표구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준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소원, 좌우명, 좋아하는 시와 문구 등을 담은 캘리그라피를 현장에서 제작된 표구에 담는 행사이다. 진한 여운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제주시에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12월 30일까지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시민의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지를 일치시키기 위해 주민등록법에 따라 매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복지 취약계층 포함 세대 △사망의심자 포함 세대 △장기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 아동 포함 세대를 중점 조사 대상 세대로 선정하여 반드시 방문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조사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읍·면·동 공무원과 이장·통장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유선(전화) 또는 방문 조사를 실시하고 허위전입자, 무단전출자 등에 대해서는 직권조치로 정리한다. 최근 맞벌이와 1인 세대 증가 등으로 부재 세대가 증가하는 등 매년 방문 조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이번 조사부터는 비대면-디지털 사실조사 방식이 새로 도입된다. 오는 10월 23일까지 조사 대상자가 주민등록된 주소지에서 정부24 모바일 앱(휴대전화)을 통해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 서비스”에 접속 후 세대정보와 위치정보 확인에 응답하는 방식이다. 비대면 조사를 끝낸 경우 방문조사는 면제되고 유선조사를 보조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1인 세대로 방문조사가 부담스럽거나, 세대원들이 부재 중인 경우가 많아
[TW만평] 무비자에 엔저까지…제주행 대신 일본행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인스타툰] 제주해녀툰 2화 “오늘도 잘 견디셨습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1인 가구 증가와 건강 또는 다이어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신선편의 식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샐러드 국내 판매액이 2019년 ‘370억원‘ → 2020년 ’447억원(20.8%) 증가 → 2021년 ‘651억원’’(45.6%) 으로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의 보관 온도별 식중독균 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냉장온도(4℃,10℃)에서 식중독균이 억제되는 반면, 25℃, 37℃보관온도에서는 병원성대장균 등의 식중독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샐러드와 같은 신선편의 식품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채소, 과일샐러드 안전한 섭취도 중요해졌다. 오늘 식사에 채소, 과일샐러드를 준비하려면 다음의 내용을 꼭 확인하자. 신선편의 식품용 샐러드를 사 먹는 경우, 구입 후 유통기한(3~4일이내) 및 신선도를 확인하고 냉장 보관된 것을 선택하며 구입 후에는 즉시 먹고, 나중에 먹을 경우에는 밀폐용기 등에 담아 바로 냉장 보관한다. 그리고 냉장보관한 제품은 먹기 전에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육류, 수산물과
[TW만평] 세계 환경 리더 제주에 모였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평소와 다르게 옷이 입혀지는 날이 있다. 환절기라 기침이나 비염도 심해지고 허리가 아파서 움직이기 힘든 날도 있다. 그러면 다이어트 생각도 해보고, 병원도 가보고 아픈 곳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 신체가 건강하지 않은 걸 느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은 어떻게 치료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한해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13,195명이라고 한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 3,081명이라고 하니 4.3배의 숫자이다. 하루 36.2명, 1시간에 1.5명의 사람들이 생과의 인연을 마감하고 있다. 자살시도를 하는 사람의 수는 무려 자살자의 40~50배가 된다고 하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자살자의 94%가 사망전 자살위험 경고신호를 보내지만 신호를 알아차리는 경우는 23%에 불가하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이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인거 같다. 얼마 전 받은 교육에서는 자살을 생각하는 신호를 보고, 자살생각을 직접 묻고 죽음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듣고, 자살위험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도와주기 위한 말을 하는 “보고, 듣고, 말하기”를 명심한다면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행정에서도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
치매는 정서적 정신적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신경질환중 하나로 뇌 기능이 나빠지게 되어 기억력, 판단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오랫동안 치매환자 케어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건강 악화로 이어질수 있다.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상황별 대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밥을 자꾸 달라고 하는 경우 식사한 것을 잊어버렸거나 뇌의 포만감 담당 부위가 손상되었을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식사를 조금씩 나누어드리거나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드려 순간을 넘어가는 방법도 좋다. 돌보는 이가 짜증을 내면서 “금방 먹었는데 왜 또 달라고 하느냐”고 소리를 친다면 환자는 보호자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둘째, 치매 환자는 위생개념이 없어지고 옷을 벗기는것에 거부감이 심해 씻기고 옷을 갈아 입히는것에 어려움이 많다. 이럴 때 억지로 욕실로 끌고가거나 환자에게 설명없이 옷을 벗기는 행동을 삼가하며 환자의 증상이 좀더 가벼운 시기를 기다려 목욕을 권하고 시중에 나온 치매환자 전용 샴푸(헹궈내지 않아도 됨) 등을 사용하여 부분 목욕을 하는것도 좋다. 셋째, 돈을 숨기고 모른척하거나 자신의 돈을 훔쳐갔다고 하거나 배우자의
“우리가 1년에 사용하는 1회용 컵 약 260억개, 1개의 1회용 플라스틱 컵이 분해되는데 필요한 시간 최소 500년. 이미 1회용품으로 몸살을 앓는 지구,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품처럼 지구도 한 번 쓰고 버리실 건가요? 늦지 않았습니다! 내 삶의 작은 변화 1회용품 줄이기, 나부터 시작입니다.”라는 광고를 TV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한시적으로 허용되었던 일회용품 사용규제가 지난 4월부터 다시 시행되고 있으며, 오는 11월 24일부터는 현재보다 규제가 확대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는 업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업종별로 보면 식품접객업(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제과점, 위탁급식 등)과 집단급식소에서는 1회용 컵(종이컵, 금속박, 합성수지재질 등), 1회용 접시·용기, 1회용 나무젓가락, 1회용 수저·포크·나이프, 1회용 빨대·젓는막대, 1회용 비닐 식탁보, 1회용 봉투 및 쇼핑백(제과점만 해당) 등이 규제 대상이며, 도·소매업(백화점, 대형마트, 기타 대형종합 소매업, 슈퍼마켓, 편의점,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점, 면세점 등)에서는 1회용
누구에게는 로맨스 장르로, 누구에게는 스릴러 또는 느와르 장르로 다가올 수 있는 박찬욱 감독의 최신작『헤어질 결심』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미장센이 빛나는 영화이다. 관객이 느끼기 힘든 냄새 같은 요소들도 시각적으로 표현될 수 있게끔 구현했으며, 특히 이 영화는 산, 바다와 같은 공간적인 배경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연출했다. 하지만 공직자로서 특히 눈에 들어오는 연출적 배경은 “안개”였다. 가상의 도시 이포는 지독한 안개가 자욱이 껴있어 모든 것이 그 안개 속에 묻힌 곳이다. 여기서 안개라는 상징은 인물들의 억압된 욕망, 어두운 충동, 강박관념 등이 잠복해 있음을 암시한다. 이포는 가장 위험한 사건이 자라 절도일 정도로 조용한 도시지만, 원자력 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안전하기도 하지만, 방사능 누출이라는 위험성이 상존하는 이중적인 장소인 것이다. 영화 속에서 안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 안에 불확실성이 내포되어 있다는 이중성을 뜻하면서도, 나아가 인물들이 발생하는 감정, 사건 등 모든 것을 묻어버리는 속성을 띄고 있다. 누군가를 향한 향수도, 불륜도, 심지어 살인마저도. 그렇게 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안개”라는 존재는, 멀찍이 안개 속에서 벗어나 바라볼
제주관광객이 ‘천만명’을 회복했다. 하루에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다. ‘누적 관광객 최단기 700만명 돌파’가 언론사 제목을 장식한지 얼마되지 않아 내국인만으로 최단기 1000만명을 돌파하기에 이른 것이다. 운전을 하다보면 내 앞길을 막아서는 자동차는 거짓조금 보태 열에 여덟이 렌터카인 것 같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어딜가나 관광객으로 바글거린다. 이런 풍경이 반갑다. 다시 제주는 시끄럽다. 요란하다. 제주의 활기가 되살아나 춤을 추는 것 같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드디어 국내여행 선호 1위 관광지 명성을 회복했다. 사실 제주는 코로나19 수혜를 받았다고 한다. 해외로의 여행길이 막혀 대체지로 내국인 여행객들이 제주를 찾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양적 관광은 그 수요를 유지한 듯 했지만 코로나19는 제주관광에 많은 생채기를 냈다. 관광시장은 양극화 되었고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었으며 급격한 관광트렌드 변화에 미처 대응하지 못한 관광사업체들은 스러져갔다. 그러니, 지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한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여행선호도가 높은 국가의 해외관광이 재개되고 있다. 지금 찾아오는 관광객을 적극 끌어안아 재방문하는 기회를 도민 스스로 만
농촌에서는 이륜차가 단거리 이동을 위한 어르신들의 필수 교통수단이다. 이러한 이륜자동차는 배기량 50cc 미만이어도 보험 가입과 번호판 부착 등 사용신고가 의무화되어있다. 사용신고를 하지 않은 이륜자동차를 운행하다 적발되면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얼마 전 경찰서에서 무등록 오토바이 발견 통보가 와서 과태료를 부과한 적이 있다. 80대가 넘으신 할머니셨는데 사용신고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계셨고, 다들 그렇게 이용한다며 비싼 과태료 부과에 대해 역정을 내셨다. 무작정 무등록은 불법이라고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마련해줘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하셨다. 제주경찰서에서 ‘원동기면허시험 원스톱서비스’를 시행하여 많은 분들이 원동기 면허시험에 합격을 하고 면허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더욱 많이 시행하면 무면허, 무등록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그리고 사용신고 필요성에 대한 시민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마다 교통안전교육 등을 실시하여 사용신고, 보험 가입을 하도록 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륜자동차 무등록 이용 시 사고가 나도 추적이 어려워서 피해보상 문제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