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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기센터, 전국 쌀 안전생산 효자역할 톡톡

1970년부터 예찰포 운영 … 멸구 등 벼 병해충 발생 상황 전국 전파 앞장

 

[제주교통복지신문=민진수 기자]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벼 병해충 예찰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벼 병해충 예찰포는 전국단위로 운영되며,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벼 병해충의 선제적 예찰 후 신속한 상황전파로 쌀의 안전생산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70년부터 한경면 두모리에 운영되던 예찰포를 2012년에 센터 내 부지(1,320㎡)로 옮겼다.


서부농기센터 예찰포는 중국 남부·베트남 등지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멸구 등 벼 병해충을 사전 관찰하는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벼멸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벼 병해충은 서부농기센터 예찰포에서 발견된 뒤 3∼5일 후 육지부에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벼 예찰포에서 올해 처음 멸구류를 발견해 전국에 발생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멸구류는 중국 등에서 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비래(飛來) 하는데 벼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이다.


서부농기센터는 올해부터 무방제구와 표준방제구로 구분해 지역 재배에 적합한 ‘새일미’, ‘예찬’ 두 품종을 선정해 관리 중이다.


서부센터는 예찰포 운영을 통해 도열병 등 병 10종, 멸구류 등 해충 12종을 10일 간격으로 조사하고, 결과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에 탑재해 전국의 병해충 방제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벼 수확기까지 유아등, 공중포충망, 포자채집기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한 병해충 조사와 함께 벼 품종의 특성조사도 수시 조사할 계획이다.


고은주 농촌지도사는 “최근 이상기후로 외국에서 날아오는 병해충 발생 시기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병 발생 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과학적인 예찰과 정밀 분석으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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