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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곡식에 제비와 같은 마음으로, 시민행복 친절민원실

곡식에 제비와 같은 마음으로, 시민행복 친절민원실

 

 제주시 종합민원실 문명숙

 

 

곡식에 제비와 같다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제비는 곡식을 안먹는 다는 데서 청렴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청렴에 관하여는 해마다 수많은 명언 나누기와 교육, 그리고 각 부서마다 특수시책 운영을 통해 개인과 조직모두가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다시 한주가 시작된 월요일 아침, 필자는 업무시작 전 수신한 ‘4.3을 기억하는 버스기사님의 진한 감동이라는 시민이 올린 칭찬의 글과 이에 덧붙여 올라온 오늘의 청렴 실천단어인 정도(正道)의 뜻을 살펴보며 청렴과 친절은 결코 다르지 않음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올바른 길, 또는 정당한 도리 정도(正道). 4.3 70주년을 맞이한 지난 4.3일 버스 탑승객에게 몸소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경건한 마음으로 승객을 위한 메시지와 친절을 베푼 기사의 아름다운 정()은 마음에 불어오는 훈훈한 봄바람과도 같았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될 때 우리 모두는 소위 주고 받는 정()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청렴에서 말하는 정이란 주고 받는 정이 아닌 서로를 신뢰하고, 서로를 아끼며 생긴 정()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일전에 어느 청렴교육에서 얻었던 신선한 교훈이다. 청탁금지법 시행을 통해서 우리는 올바르게 정()을 나누며 자신의 청렴을 지켜야할 때이다.

 

종합민원실은 제주시청 민원부서의 최일선으로 제주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1일 평균 방문민원인이 600여명에 이르지만 내 한사람의 모습이 기관전체의 이미지로 비춰진다고 생각하면 억울하다고 할 수도 없다. 이에 우리부서에는 시민이 감동하는 행복민원실 구현을 목표로 자체 친절교육과 청렴도 측정을 포함한 고객만족도 조사, 매달 베스트 친절공무원을 선정하는 등 민원인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고품격 서비스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인이 불쾌함을 느꼈다면 우리는 즉시 그 마음을 헤아리고 우리의 올바른 정()을 베풀어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올바른 길을 알고, 단지 실천하는 것. 곡식에 제비와 같은 청렴한 마음으로 제주시민에게 보답해야함이 우리 공직자의 정도(正道)라 말하고 싶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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