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괭생이모자반에 이어 새로운 중국발 골치덩어리로 떠오르고 있는 양자강 저염분수의 유입에 대비, 제주도가 강도높은 예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9일, 금년 7월 초순 양자강 저염분수가 평년보다 증가한 초당 7만 톤 이상이 유출되면서 고수온・저염분수가 제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제주 서부해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저염분수 유입 예찰조사는 도 어업지도선 삼다호와 해양수산연구원 조사선을 이용 7월 12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제주 서부연안부터 서방 140km 해역까지 총 15개 정점과 제주 주변해역 및 남부해역 10개 정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8월 7일 현장 예찰조사 결과 조사해역의 표층수온은 28.5~31.0℃로 평년 대비 2~2.5℃상승했으며, 표층염분은 28.5~31.0psu(psu:실용염분 단위)의 분포로 제주 남동부 해역이 약간 낮은 분포를 보이나, 저염분수의 유입징후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현재까지 조사해역에서 저염분수는 관측되지 않았으나, 조사해역 및 연안해역의 표층수온이 29~30℃이상 고수온으로 육상양식장 및 해상가두리 양식생물 사육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예상도에 의하면 제주남부 해역에 위치했던 저염분수는 대부분 희석되어 일본쪽으로 빠져나갔으며, 양자강 하구 주변 제주서방 약 300㎞해역에 위치한 저염분수의 이동상황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