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음료 감미료가 장 건강을 망친다고 단정할 만한 인체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수크랄로스 섭취 뒤 장내 미생물 구성이 달라졌지만, 혼합 감미료를 다룬 장기시험에서는 다른 양상이 관찰됐다. 미생물 구성 변화만으로 장 질환이나 건강 악화를 뜻하지는 않는다.
2025년 학술지 ‘Clinical Nutrition ESPEN’에 실린 무작위 대조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수크랄로스를 30일간 섭취하게 했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과 구성이 달라지고 인슐린 민감도가 감소한 결과를 보고했다. 다만 단일 감미료를 캡슐로 시험한 연구여서 시판 제로음료의 장기 섭취 결과로 바로 확대할 수는 없다.
반면 2025년 ‘Nature Metabolism’에 발표된 SWEET 연구는 과체중·비만 성인에게 감량 단계 이후 10개월간 감미료와 당 대체 성분이 든 식품·음료를 포함한 식단을 적용했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 구성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고했지만, 이 시험 역시 제로음료 한 종류나 특정 감미료만의 영향을 따로 검증한 것은 아니다. 심혈관·대사 지표에서는 두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마다 대상과 감미료 종류, 섭취 방식이 달라 결과를 모든 제로음료에 공통으로 적용하기 어렵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 포장의 원재료명에서 사용된 감미료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