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통 씻어 다시 써도 될까?” 식품용기 세척은 표시부터 확인

식약처가 안내한 기구 세척·헹굼·소독·건조 순서
재질 표기만으로 반복 사용 가능 여부 판단 어려워

 

케첩통을 씻어 다시 식품을 담으려면 세척 방법뿐 아니라 용기 재질과 제품별 사용 안내도 확인해야 한다. 쌀뜨물에 담그고 24시간 말리는 과정만으로 식품용 재사용에 적합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 식품용 기구 세척은 순서와 제품 표시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4년 11월 19일 게시한 ‘식품용 살균제와 기구등의 살균·소독제 구분해서 올바르게 사용해요!’는 식품용 기구의 살균·소독 절차를 세척, 헹굼, 살균·소독, 건조 순으로 안내한다. 살균·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제품 표시사항에 적힌 용도와 사용기준을 확인해야 하며, 다른 세척제나 살균제와 섞어 쓰지 않도록 안내했다.

 

식약처 자료의 절차는 식품과 접촉하는 기구의 일반적인 관리 방법이다. 특정 케첩통의 입구나 뚜껑 구조까지 충분히 씻을 수 있는지, 그 용기를 다시 식품 보관에 써도 되는지는 이 일반 안내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 재질 표기와 재사용 안내는 구분해야

 

‘식품 등의 표시기준’은 합성수지제 용기·포장에 재질명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재질 표시는 플라스틱 종류를 알리는 정보이며, 그 자체가 반복 사용 가능 여부를 뜻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케첩통을 식품 용기로 다시 쓸 수 있는지는 해당 제품의 표시나 제조사 안내에서 확인되는 범위 안에서 판단해야 한다. 쌀뜨물 침지나 24시간 건조를 모든 케첩통에 적용할 수 있는 공식 재사용 절차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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