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샴푸로 물때 지워질까?”…욕실 얼룩부터 구분해야

샴푸 계면활성제는 유분 오염 세정에 쓰여
굳은 미네랄 자국은 다른 방식으로 관리

 

거의 다 쓴 샴푸는 욕실의 굳은 흰 물때를 식초처럼 녹이는 세정제로 보기 어렵다. 계면활성제의 작용을 고려하면 가벼운 유분 얼룩이나 비누 잔여물을 닦는 보조 용도로 활용할 수 있지만, 물속 미네랄이 굳은 자국까지 없애는 방법은 아니다.

 

■ 남은 샴푸는 가벼운 잔여물에 한정

 

국제화장품과학자연맹(IFSC C)의 화장품 화학 자료는 샴푸의 계면활성제가 모발의 유분을 분리해 물로 씻어내는 원리를 설명한다. 이 원리를 욕실에 적용한다면 샴푸를 소량 물에 풀어 젖은 천에 묻힌 뒤, 유분이 섞인 가벼운 잔여물을 닦는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닥에 직접 붓기보다는 천으로 닦고 물로 충분히 헹구는 방식이 적절하다.

 

■ 굳은 흰 자국은 얼룩 성격이 달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물속 칼슘·마그네슘 성분이 경수의 원인이 되며, 이 성분이 표면에 쌓여 물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샴푸의 유분 세정 작용과는 다른 유형의 얼룩이므로, 단단하게 굳은 자국에는 샴푸가 식초를 대신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산성 세정제나 식초를 사용할 때는 염소계 곰팡이 제거제와 섞지 않아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욕실용 곰팡이 제거제 사용 안내에서 식초·구연산 등 산성 물질과 염소계 제품을 함께 쓰지 말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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