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제주의 바다와 마을 곳곳에는 선사시대 취락부터 고려시대 항쟁까지 섬의 시간을 보여주는 흔적이 남아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국내 여행 정보서비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제주 삼양동 유적과 이호테우해변,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을 제주시 역사문화 여행지로 소개했다.
제주 삼양동 유적은 약 2100년 전 청동기시대 후기부터 초기 철기시대에 걸쳐 형성된 대규모 마을 유적이다. 1996년 토지구획정리 과정에서 집터와 토기가 발견되면서 존재가 알려졌고,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송국리형 움집터와 마제석검, 돌화살촉, 반달돌칼 등이 확인돼 당시 제주 사람들의 주거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제주공항과 가까운 이호테우해변에서는 바다에 기대 살아온 제주인의 생활문화를 만날 수 있다. 붉은색과 흰색의 말등대가 해변을 상징하며, 간조 때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던 전통 어로시설인 원담이 모습을 드러낸다. 해변에는 원담을 복원한 ‘이호 모살원’이 조성돼 있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은 고려시대 삼별초가 몽골 세력에 맞서 마지막까지 항전했던 곳이다. 삼별초는 진도에서 제주로 근거지를 옮겨 항파두성을 쌓았으며, 1273년 항쟁을 마쳤다. 현재 전시관과 기념비, 토성 일부가 남아 당시의 역사적 흐름을 전한다.
세 곳은 제주시 동부와 도심 서쪽, 애월읍에 각각 자리한다. 삼양동 유적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은 오후 5시30분에 마감한다. 이호테우해변의 원담은 간조 때 드러나므로 물때를 확인하면 전통 어로 경관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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