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2026년 제주도 장마는 지난달 30일 시작됐다. 평년 시작일인 6월 19일보다 11일 늦으며, 1982년 7월 5일과 2021년 7월 3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늦은 기록이다.
기상청은 바렌츠해와 북시베리아 부근에서 발달한 블로킹으로 우리나라가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은 데다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서쪽 확장이 늦어지면서 정체전선 북상이 지연된 것으로 분석했다.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이 평년보다 약했던 점도 장마 시작이 늦어진 원인으로 꼽혔다.
제주지방의 평년 장마기간은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로 평균 32.4일이다. 평균 강수일수는 17.5일, 평균 강수량은 348.7㎜다. 다만 평년값은 과거 장마 기록의 평균으로, 올해 장마가 7월 20일 끝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올해 제주 장마 종료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여름철 기압계와 강수 현상을 사후 분석해 9월 초 최종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을 발표한다. 현재 제시된 6월 30일 시작일도 사후분석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제주도에는 오는 15일 오후부터 17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4일은 흐린 날씨가 예상되며, 15일 오후 강수확률은 60%다. 16일은 오전 70%·오후 60%, 17일은 오전과 오후 모두 60%로 예보됐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4~26도, 낮 기온은 28~3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위치와 태풍 등 열대 요란의 이동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은 달라질 수 있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해상의 물결은 1.0~3.0m로 일 것으로 보여 항공편과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최신 운항 정보와 기상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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