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공사, 누수에 따른 지반 침하 및 도로파임(포트홀) 현상으로 지하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지하시설물(상수관로) 정보의 정확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누수 복구 및 도로 굴착 시 현장에서 실시간 측량, 탐사 진행 및 유량계 설치 측량을 지원해 높은 정확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제주시 한경면 및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 일원의 지하시설물 도면을 전산화한 관로와 관경 50㎜ 이상의 금속·비금속 상수관로(약 94.8㎞)를 대상으로 정확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및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수관로 탐사 시 관로탐지에 적합하지 않거나 매설된 다른 지장물로 탐지가 불가능한 불탐구간의 경우 확인굴착(약 15개소) 측량을 통해 정확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굴착공사 시 노출관로에 대한 실시간 측량 방안을 모색하고, 전산화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하정보 정확도 개선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하시설물 정확도 개선계획에 따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행정시 및 읍면동 대상 수요조사를 통해 정확도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선정하고 사업지역 일원의 데이터베이스(DB)를 전수조사해 오류를 수정할 예정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지하시설물 시스템 안전성 확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의 정확도를 높여 체계적인 시설물 데이터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각종 공사 시행 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상수관로 파열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사고복구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