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년 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요약한 '주민이 알기 쉬운 결산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제주도의회 1차 정례회에서 승인한 결산 결과를 도민이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알기 쉬운 결산서를 작성, 배포한 것이다.
매년 결산서를 작성하여 공개하고 있음에도 방대한 분량과 어려운 용어로 접근성과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을 해소해 도민 누구나 제주도 재정을 쉽고, 관심 있게 지켜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알기 쉬운 결산서에는 결산 요약 내용과 주요 지표 해석, 현황자료 등 제주도의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볼 수 있게 담았다.
세부적으로 2022년 제주도의 세입세출에 관한 결산 내용, 예산이 주로 투입된 분야, 자산과 부채의 상태, 주요 지표의 의미 및 상태를 표시했다.
그림과 도표를 사용하고 회계용어를 쉽게 풀어 작성했으며, 제주 상징 캐릭터인 ‘돌이와 소리’를 활용해 친근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지난 7월 누리집과 읍면동을 통해 결산에 관한 도민 의견(534명 응답)을 수렴한 내용을 함께 실었다.
도민은 도에서 거둔 세금·과태료 등이 쓰이는 곳을 궁금해하면서, 가장 시급히 예산을 투입할 곳을 ‘환경’ 분야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산 외에 알기 쉬운 결산서에 포함해야 할 내용으로는 특색있는 시책을 꼽았다.
특색있는 시책: 제주 4.3보상금 지급, 2030쓰레기 걱정없는 제주기반구축, 2023년 그린수소기반의 수소경제 생태계 도입 등 제주도는 알기 쉬운 결산서에 포함될 내용에 관한 도민 의견도 수렴한다.
결산과 연계해 도민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도누리집을 통해 연중 접수하고 있으며, 접수된 의견은 검토 후 내년 알기 쉬운 결산서 작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매년 법령에 따라 작성하는 결산보고서는 분량이 방대해 다수의 도민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소책자 분량(20쪽 내외)으로 내용은 알차게, 도민들이 이해는 쉽도록 앞으로도 결산서를 작성해 공개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책자로 제작된 알기 쉬운 결산서는 도내 읍면동에 비치되며, 도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2018년부터 알기 쉬운 결산서를 작성해 공개했으며, 도민이 재정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