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규제 완화와 함께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술자리와 모임이 많아진다. 이때 과도한 음주나 과식으로 소화불량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만약 평소 소화불량을 단순하고 가벼운 질환으로 여기며 방치해 왔었다면 새해에는 정확한 위장 진단과 치료를 계획하는 편이 좋다.
속쓰림,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반복되어 내시경검사를 받고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에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담적병은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생긴 ‘담’이라는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조직을 굳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담적이 쌓여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 각종 위장 관련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불량과 위장질환을 일으킨다. 또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담 독소가 전신으로 퍼져 두통, 어지럼증, 근육통 등 다양한 전신 질환까지 동시에 발생시킬 수 있어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담적은 위장 외벽에 형성되기 때문에 일반 내시경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담적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담적을 제거해 몸 밖으로 배출하고, 위장의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입자가 매우 작은 특수 미생물을 발효 처리한 약으로 위장 외벽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땀과 소변으로 담 독소를 배출시킨다.
단, 환자의 증상, 체질, 담적 정도에 따라 치료가 결정되므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평소 생활 습관과 식습관에서부터 비롯되는 담적병은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다면 너무 뜨겁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과음하거나 과식하는 습관도 줄여야 한다.
도움말 : 최서형 강남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