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 선수들뿐만 아니라 취미로 야구를 즐기는 일반인들도 운동 중 따라오는 부상을 피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야구는 종목 특성상 팔꿈치에서 부상이 생기거나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공을 힘껏 던지는 등 팔꿈치를 사용하는 동작을 무리하게 반복하면 팔꿈치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주변 구조물인 인대와 힘줄이 약화될 수 있다.
이는 팔꿈치인대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증상이 심각하다면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하다. 팔꿈치인대 손상은 야구선수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경미한 손상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팔꿈치 관절은 강직이 쉽게 발생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팔꿈치에 발생하는 질환 중에는 팔꿈치 박리성 골연골염도 있다. 팔꿈치 관절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진다면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고 연골 조각이 떨어져 나가게 된다.
팔꿈치 박리성 골연골염을 오랜 기간 방치한다면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떨어져 나간 연골 조각이 관절 운동을 방해하여 팔이 완전히 펴지지 않거나 만성 팔꿈치 통증을 야기하게 되므로 증상 초기에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야구선수에게 나타나는 팔꿈치 질환에는 팔꿈치 인대파열 및 박리성 골연골염 외에도 팔꿈치 주두 스트레스 골절이 있다. 팔꿈치 주두 스트레스 골절은 성장기 야구선수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편인데, 팔꿈치 관절을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투구를 제한하고 팔꿈치 및 손목의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팔꿈치 통증은 팔꿈치 충돌증후군, 팔꿈치 외상과염 등 많은 질환이 원인이 되므로 팔꿈치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김홍겸 잠실선수촌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