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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서귀포시, 이중섭 유족과 관계자 이중섭미술관에 유품과 자료 기증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서귀포시는 11월 1일 이중섭 화가의 차남 이태성씨와‘이중섭 평전’을 집필한 미술평론가 최열, 연구자 서지현 씨로부터 이중섭 추서훈장 1점과 연구자료 228건을 기증받아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 소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중섭 유족인 이태성씨로부터 기증받는 이중섭 추서훈장은 197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故 이중섭 화가에게 추서된 은관문화훈장으로, 당시 부인인 이남덕 여사가 1978년 10월 20일 문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훈장을 직접 전수 받았으며 올해 돌아가시기 전까지 간직해 온 이남덕 여사의 유품이기도 하다.


서귀포시는 올해 상반기 아들인 이태성 씨로부터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기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접하고 그동안 수증심의 및 기증품 인계 등 기증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미술사학자이자 이중섭 평론 저자인 최열 씨와 일본에서 이중섭에 대한 석사학위논문을 작성한 서지현 씨로부터 그동안 연구 과정에서 수집해 온 자료 총 228건에 대한 기증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에 자료를 기증해준 최열씨는 이중섭 전문가로도 널리 알려졌는데 지난 2014년‘《이중섭 평전- 신화가 된 화가, 그 진실을 찾아서-》’를 집필했으며, 2021년에는《옛그림으로 본 제주》’등을 집필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이중섭 전작도록 목록화 사업인 카탈로그 레조네 연구 활동에도 참여했다.


또한 일본에서 수집한 자료를 기증해준 서지현씨는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는 과정에서 이중섭에 대한 논문을 집필했고, 이후 동경외국어대학에서 지역문화연구과에서 수학했으며, 귀국 후에는 부산외국어대학 외래교수로 활약했다.


이번 기증된 자료들은 이중섭의 삶과 작품세계를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앞으로 이중섭미술관이 전문 작가미술관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서귀포시는 기증예우에 따라 미술관 내에 기증자를 기리기 위한 명기판을 설치함은 물론 기증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로,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숭고한 기증 4부 '최열․서지현․이태성 기증자료전'을 11월 8일부터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의미 있는 기증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환원이라는 점에서 큰 가치를 갖는다”,“이번 기증을 통해 아름다운 기증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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