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농심 주가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4일 농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3%(1만8000원) 상승한 3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심이 라면값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 달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이고, 스낵 가격 인상은 올해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820원으로, 새우깡의 가격은 1100원에서 약 1180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하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납품가 인상으로 라면과 스낵의 가격 인상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감안해 추석 이후로 늦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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