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망 사건 관련 2차 성명서를 발표하며 연합의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2차 성명 발표에서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특히 진정성 있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연합을 향한 여러 억측과 왜곡이 가시지 않고 더 불거지는 현황을 두고 성명서를 통해 “매우 유감스럽게 여긴다”며 강한 유감과 우려를 드러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범인의 진술에 근거한 각종 추측과 왜곡된 사실에 대한 보도에 대해 일본 가정연합에 대한 사실 확인을 근거로 7월 11일 성명서 발표는 물론 일본 가정연합은 같은 날 일본 언론과 방송을 대상으로 한 다나카 토미히로 회장이 기자회견을 하며 의혹에 대한 해명과 함께 필요할 경우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밝혔다”며 “그러나 여전히 사실 확인 없이 발표된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기사와 방송으로 인해 가정연합과 신도들은 심각한 명예훼손과 인권의 손상을 겪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맹목적 몰이해적 증오와 핍박 사태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을 향해서는 “이번 사건은 아직 수사 중이며, 용의자의 동기와 사건의 배경에 관한 진술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본래 이러한 상황에서의 보도는 절제하며 이루어져야 하고,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언론의 바른 자세”라고 강조하며 “공정하고 공평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언론이 한쪽으로 편향되는 것은 보도자세가 문제 되는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단정적 보도 및 사실무근 허위보도의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또 “당 법인 신도들은 과거에 납치 감금·탈퇴 강요라는 불법적 인권침해의 피해를 받아왔다”고 호소하며 “‘전국 영감상법 대책 변호사 연락회’ 변호사들은 신도 부모의 불안을 부추기고 그 부모로부터 돈을 받고 불법 납치 감금에 의한 강제 개종을 실행·지도한 반대 목사나 전문적인 개종업체들과 정기적으로 집회를 열어 연대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중에는 납치 감금, 강제개종의 현장에 가서 불법적인 사실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고, 가해자 측의 소송대리인이 돼 금전상의 이익도 취해왔다”고 일부 세력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종교 탄압적 행태를 지적하며 “이러한 비상식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연락회의 일방적 주장이 당 법인에 대한 혐오 감정을 사람들에게 심은 결과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야마가미 데쓰야 용의자의 어머니가 구제를 원하고 당 법인의 신앙을 가지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그 가정에 이러한 비극이 일어난 것을 생각하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 법인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참사랑으로 가정의 화합과 행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이상에 한 걸음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의 제소를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간구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성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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