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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반 클라이번 우승, 세계 홀린 18세 '임윤찬' 티켓 파워

공연 티켓 전석 매진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참여하는 국내 공연 표가 매진사례다.

 

롯데 문화재단은 "임윤찬이 참여하는 8월 20일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2022' 공연 티켓은 지난 19일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우승 소식이 보도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전석 매진됐다"고 20일 밝혔다. 임윤찬은 이 공연에서 지휘자 김선욱·KBS교향악단과 함께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할 계획이다.

 

임윤찬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반 클라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60석가량 남아있던 이 공연 좌석은 지난 19일 아침 우승 소식이 알려진 뒤 하루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오는 8월 10일 예정된 클래식 음악 기획사 목프로덕션의 창립 16주년 기념 공연 '바흐 플러스' 티켓 역시 전석 매진된 상태다.

 

'바흐 플러스'는 임윤찬의 소속사인 목프로덕션이 창립 15년을 맞아 기획 공연으로 임윤찬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김재영, 김영욱, 피아니스트 손민수, 이효주, 클라리넷 연주자 조성호 등이 이 회사 소속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손민수(한예종 교수) 임윤찬이 열두 살 때부터 지도를 받고 있는 '스승'이다. 임윤찬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손민수 교수를 "한국에 있는 위대하신 선생님"이라고 칭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윤찬이 스승과 한 무대에 서는 공연인 만큼 국내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목프로덕션 측은 "임윤찬의 국내 독주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협연 일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남아있던 표가 우승 직후 빠르게 팔려나가 추가 오픈 여부를 공연장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임윤찬은 오는 10월 5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 공연은 다음 달 중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일정을 소화 중인 임윤찬의 귀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측은 대회 1∼3위 수상자들에게 3년간의 콘서트 출연, 음반 발매와 홍보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오는 9월 28·29일에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콩쿠르 측이 개최하는 '2022 클라이번 금메달리스트' 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임윤찬은 일곱 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중학교 과정인 예원학교를 2020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홈스쿨링을 거쳐 지난해 한예종에 영재전형으로 입학했다. 해외에 유학한 적은 없다.

 

임윤찬은 18일(현지시각) 콩쿠르 우승 뒤 현지 기자회견에서 “(제 꿈은) 모든 것을 버리고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 하고만 사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수입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앞에서는 모두가 학생이고 제가 어느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콩쿠르 출전을 통해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임윤찬이 지난 18일(현지시각) 역대 최연소 나이로 우승한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북미의 대표 피아노 콩쿠르다.

 

한편 임윤찬은 3년 전 윤이상콩쿠르 우승으로 예술요원 복무 대상이 됐다. 이번에 우승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 대회도 역시 예술요원 편입이 가능한 28개 대회 중 하나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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