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질환에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이나 난소낭종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자궁질환의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호르몬 치료와 수술적 방법 등이 있었다. 호르몬 요법은 근종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출혈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지만 안면홍조, 질 건조감, 골다공증 등 부작용의 부담이 있었다. 

수술은 자궁절제술이나 근종절제술 등이 있는데 이는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나 재발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경우 비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기도 하는데, 한의학적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는 불편한 증상을 개선함과 함께 자궁근종 등의 질환이 생기게 되는 몸의 상태를 살펴 그 원인을 치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치료는 자궁에 쌓인 습담과 노폐물을 없애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기와 혈을 풀어주고 보충해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를 통해 내분비계, 순환기계를 조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탕약을 처방하기도 하는데, 이는 말초나 골반 내의 혈액 순환조절, 어혈 제거 등에 쓰인다. 이와 함께 경락을 조절하는 침구 치료 등을 진행, 전신 순환조절과 호르몬 분비 개선 등을 돕는다.

그러나 어떤 질환의 치료이든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명확한 상태의 진단이다. 무분별한 치료는 부작용 및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칼럼은 윤선민 수원 해인부부한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