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우, 돌출입은 화나 보이는 심미적 이유로 교정치료를 통해서 개선을 도모한다. 돌출입의 대부분은 튀어나온 입 때문에 입술 주변을 긴장해서 입을 닫지 않으면, 평상시에는 입을 벌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으로는 코로 숨을 쉬어야 하지만, 알러지성 비염이나 비중격 만곡증, 증식성 비염, 아데노이드염, 편도선염 혹은 선천적으로 좁은 기도의 경우 입으러 숨을 쉬게 하는 질환들이다. 그러나 돌출입이나 무턱, 긴 얼굴, 심한 주걱턱 같은 경우 질환이 없다고 하더라도 입을 벌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이유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자세에 영향을 미쳐서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의 만성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침이 말라서 구강이 건조해지면 구강 내 미생물의 이상 번식에 의한 구취를 유발하고 잇몸병의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

2020년 발간된 뉴욕 타임즈 작가인 제임스 네스터는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호흡 시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교체 효율이 떨어지고, 심박에 영향을 미치며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등의 7가지 부작용에 관해 서술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명을 짧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질환에 의한 것이든지, 뼈나 치아의 배열에 문제 때문인 지에 상관없이 입으로 숨 쉬는 것은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흔히 코를 넓히기 위한 비수술적 비강 확장 치료를 하기도 하고 발치에 의한 돌출입의 교정을 위해 킬본 교정장치 등의 과정을 진행하는데, 킬본 교정장치는 위 치아들을 올려서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게 해 돌출입 시에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정도와 증상이 양상이 다르고 구조적 상태 역시 다르다. 이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시술은 부작용 및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칼럼은 강남센트럴치과 권순용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