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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동반 회전근개파열, 관절내시경 통한 치료 시 유의점은

 

야외 스포츠활동을 하다 보면 갑자기 어깨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단순히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근육통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회전근개파열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적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어깨질환의 일종인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중 1개 근육 이상에 파열이 생기는 것을 일컫는다. 관절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고 경직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큰 움직임이 생길 때, 혹은 과격한 스포츠를 즐기다가 직접적인 충돌이 가해진 경우 일어날 수 있다.

 

초기에는 비교적 미비한 통증만 있어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고 활동 범위에 제한이 생겨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머리를 빗는 행위가 어려워지게 된다. 더 나아가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할 수 있는 만큼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 단계에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중증 이상의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이 거의 없기 때문에 흉터가 적은 편이며,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점을 지닌다.

 

이는 해당 부위에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해 직접 보면서 수술을 하므로 정확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해부학적 지식과 정밀한 수술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질환과 상태에 관련해 면밀하게 상담하고 관찰한 뒤,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치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꾸준히 재활에 임해 팔의 움직임과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저하된 근력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때 부적합한 재활 치료가 이뤄질 경우 강직이 생기거나 통증 재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 이 칼럼은 서울척탑병원 관절센터 이제은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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