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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점점 어려지는 당뇨 환자, 질환 의심될 시 유의할 점은?

  • 김지수 원장 news@jejutwn.com
  • 등록 2022.02.23 10:05:06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11.8%가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를 포함하면 당뇨병 인구만 약 1000만명에 이른다.

 

과거 당뇨병은 중장년층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점점 어린 나이에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 비만율 증가, 불규칙한 생활 습관, 배달 음식의 유행화, 과도한 스트레스, 가족력 등의 영향으로 발병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당뇨병이란 인슐린의 절대적 부족 또는 그 작용의 문제로 인해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혈액에서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해서 혈중에 다량의 포도당이 존재하게 되는 병이다. 높아진 혈중 포도당 농도 때문에 혈관이 망가지게 되고, 섭취한 영양분 중 많은 양이 소변으로 배출돼 조직에서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충분한 양의 포도당을 공급받지 못해 영양부족 상태에 빠지게 된다.

 

환자는 다른 질환 치료 시에도 당뇨로 인해 치료 방법이 바뀌거나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가족력 및 당뇨 의심 환자는 검진 후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개념보다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자기 관리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것이 무서운 이유는 만성 합병증 때문이다. 눈, 신장, 심혈관, 뇌혈관 등 여러 부위에서 복합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당뇨 발병 이후 안질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 가장 흔한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은 시력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다른 합병증인 당뇨발의 정식 명칭은 방뇨병성 족부병증으로 혈액 순환이 좋지 않고 염증이 잘 낫지 않아 작은 상처도 금방 낫지 않고, 상처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조직이 괴사해 다리를 잘라내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당뇨를 관리하는 좋은 방법은 체중감량이다. 운동하게 되면 그 자체로서 포도당을 조직에서 사용해 혈당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체중도 감소하며 결국 인슐린의 작용을 증강해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포도당을 조직으로 이동해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당뇨병은 생활습관병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의 교정이다. 식이요법과 함께 약물 또는 인슐린 주사 요법을 통해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고 합병증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검사 전후로 연속적인 치료와 사후 관리가 가능한 의료진과 개인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 이 칼럼은 김지수 성모윌병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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