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심한 잠꼬대가 주요 증상인 렘수면행동장애 등 수면장애가 치매, 파킨슨병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릴 노르드 드 프랑스 대학교(University of Lille Nord de France) 릴 대학병원 임상신경생리학 수면과 봄보이스(S. Bombois) 교수팀은 ‘치매와 수면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영양저널-건강과 노화’(The journal of nutrition-health & aging)에 게재했다.
수면구조 및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의 빈도는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치매 위험이 큰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수면장애의 특성을 검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령자의 약 40%가 수면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건강한 고령자는 수면장애가 훨씬 덜 발생하며, 동반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관찰되는 수면장애는 해당 질환이 없는 노인에게서 발견되는 수면장애와 유사하지만, 증상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렘수면행동장애,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적 사지운동 등 수면장애의 유병률이 나이가 들면서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연구팀은 렘수면행동장애의 경우, 치매와 파킨슨병 등 신경퇴화의 초기 증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알츠하이머는 공통적인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으며 경미한 인지장애 환자의 수면장애는 치매의 조기 증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있는 건강한 노령층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철저히 수면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치매환자의 수면장애는 사망률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간병인에게 주요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된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수면 중 꿈이나 말을 행동을 직접 행동을 옮기는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혼잣말이나 고함을 지르는 심한 잠꼬대 △주먹질 및 발길질 등 흔히 말하는 몽유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중년 이후 노인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꿈속의 내용을 실제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 자신과 타인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
렘수면 중에는 신체 근육에 힘이 빠져 꿈 내용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뇌줄기 세포가 손상될 경우, 수면 중에도 신체 근육을 움직일 수 있다.
각한 잠꼬대 증상이 있는 렘수면행동장애의 경우, 치매 및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 및 예방 조치가 필요할 수있다.
도움말: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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