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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정기 검진으로 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국소적인 또는 완전한 뇌기능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질환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한의학계에는 뇌졸중을 중풍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풍에는 서양의학에서 뇌졸중으로 분류하지 않는 질환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두 질환은 서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년 통계청이 발표하는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에 이어 2위는 심뇌혈관 질환이다. 국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이며,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뇌졸중(뇌출혈 및 뇌경색)으로 치료받는 환자와 치료비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뇌경색의 경우 환자수가 2020년에는 49만 9021명, 뇌출혈 환자 수는 2020년 5만 653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40대 이후 환자 수가 늘어났다.

 

밤과 낮 일교차가 크고,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는 혈압 상승과 혈관 과부하로 심뇌혈관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나 가족력, 흡연, 비만 등 생활습관 요인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발병 시 골든타임 내에 조치가 중요하다.

 

전조증상으로는 몸 한쪽에 마비 증상, 갑작스러운 의식 장애나 말이 갑자기 어눌해지는 언어 장애가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시야 장애나 보행장애, 원인 불명의 통증 등도  의심 증상이다. 마비 증상이나 의식 장애 증상은 바로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경미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증상을 방치하는 사례가 있어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

 

골든타임은 3시간이며, 발병 시 사망할 수 있으므로 전조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일과성 뇌허혈 발작과 같은 중요한 경고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다. 뇌경색은 그중 80%를 차지하며, 뇌출혈은 17%를 차지한다.

 

증상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내과적 시술, 외과적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발병 후 사후조치 위주로 치료했지만, 현재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다양하고 효과적인 조기 검진으로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조증상을 숙지하고, 가족력 및 위험인자를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 지병이 있는 경우나 비만 혹은 흡연자, 60대 이상,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들은 미리 예방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성남 성모윌병원 김성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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