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살다 보면 이런저런 사고나 외부 충격으로 수술을 하게 된다. 외상으로 피부가 찢기기도 하고 장기 수술이 불가피해 피부를 절개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럼 이 수술 후 생기는 흉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얼굴 부위나 노출 부위에 흉터가 있으면 위축되기도 하고 심미적인 측면에서 고충이 많다. 또 살이 툭 불거져 나온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 같은 경우, 흉터 자체가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해 불편을 겪기도 한다. 이때 흉터 재건 성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과거 해당 방식이 신체 기능 복구나 정상 형태로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면, 현재는 흉터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심미적, 심리적 상처를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모양과 깊이에 따라 수술 방법을 달리한 선택을 진행하는 것.
일반적인 재건술은 늘어져 있는 피부를 제거한 후 주변 정상 피부층끼리 정교하게 봉합하는 방추형 수술이다. 일직선으로 길게 난 흉터는 영문자 W나 Z자 모양으로 봉합해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Z 성형은 한 개의 변을 공유하는 두 개의 삼각 피판의 자리를 서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W 성형은 문지방 모양의 흉터에 적합한 수술이다.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의 경우 심하지 않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스테로이드 피내주사로서 관리를 할 수 있다. 곰보, 여드름 흉터 등 깊이가 얕고 범위가 넓을 땐 표피와 진피의 상층부를 깎아내는 박피술로 개선을 꾀할 수 있다.
단 관절부나 주변 피부가 여유가 없고 장력이 강한 부위의 흉터는 수술 후 경과가 나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과 질감 차이가 크지 않은 흉터 역시 수술이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부 조직과 유착이 심한 흉터는 유착 부분 박리나 구축 완화를 먼저 해결하고 재건에 나서야 2차적 유착 문제없이 해결이 가능하다. 만약 흉터가 심하다면 한 번에 무리해서 수술하기보다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나눠서 재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
치료를 위한 기간 일주일 정도 소요되나. 회복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관찰기를 거쳐야 가능하다. 수술 후 상처 감염 및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1~2주간은 술, 담배 등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후 레이저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는데, 프락셀 및 MLA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진피를 자극해 재생과 흉터 개선을 돕는 데 쓰인다.
현대적 의미에서 흉터 재건 성형은 신체의 정상 기능 회복을 넘어 마음의 흉터를 치유해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개념이 크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선택이다. 피부 상태와 흉터의 정도를 면밀히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도움말 : 동래 제이에스성형외과 이종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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