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스닥시장의 신라젠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 폐지나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약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이 줄고 최대주주가 엠투엔으로 바뀐 이후 1000억원이 들어온 것이 전부로 계속 기업가치가 유지될지 불투명하다"며 "파이프라인 등 계속 기업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라젠의 상장 유지 여부는 자체적인 성장 방안 마련 등 적극적인 노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라젠은 전 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지난 2020년 5월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같은 해 11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신라젠은 개선기간 종료 후 지난달 21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거래 정지 직전 마지막 거래일 신라젠 주가는 1만 2100원, 시가총액은 1조 2446억 원이었다.

신라젠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소액주주는 17만 4000명으로, 신라젠 주식의 대부분인 92%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서며 향후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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